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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악기 기증, 음악의 행복 나눈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악기 기증, 음악의 행복 나눈다!

등록일 : 2022.07.14

김담희 앵커>
악기 하나쯤은 배워보고 싶어도 선뜻 시작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비용부담일 텐데요.
집에서 잠자고 있는 악기를 필요한 이웃을 위해 기증하는 악기 나눔에 많은 분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윤종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김윤종 국민기자>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 서울시 종로구)
창고에 악기들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기타, 첼로에서 우쿨렐레, 바이올린, 가야금, 징까지 악기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모두 기증받은 악기입니다.
일단 소리가 제대로 나는지 검사합니다.

현장음>
"지금 보면 넥이 많이 휘어서 조절해야 하고 줄도 오래돼서 한번 갈아야 할 것 같고 전체적으로 청소해서..."

연주가 가능한 지 기본 검사 후 장인들의 수리와 조율을 거쳐 멋진 새 악기로 다시 태어납니다.
안 쓰는 악기가 있다면 누구나 나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악기가 망가졌거나 소리가 잘 나지 않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낙원상가의 악기 장인들이 맡아서 수리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나승용 / 악기 수리 전문가
“기타를 수리해서 좋은 소리를 만들어 보니까 아이들이 그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이 상상되더라고요. 너무 좋아요. 그래서 여기 참석하게 됐습니다.”

악기 기증은 아름다운 가게나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을 통해 하면 되는데요.
개인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악 연주 단체뿐 아니라 악기제조업체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우 / 악기제작회사 차장
“악기를 가지고 싶어도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시작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우리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든 기증이 소중한 의미를 갖지만 악기 기증은 꿈과 행복을 전달하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기 기증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첫 해 492점이던 것이 그다음 해 천여 점으로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잠자고 있던 악기들은 수리 장인의 손을 거쳐 누군가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지난해까지 모두 2,600여 점의 악기를 기증받았습니다.
수리·조율 후, 2,300여 점을 취약계층 학생, 우리동네키움센터, 사회복지기관 등 247곳에 나눠줬습니다.

인터뷰> 유강호 / 우리들의 낙원 협동조합 이사장
“악기를 잘 다듬고 수리해서 버려질 수밖에 없는 악기에 생명을 다시 불어넣고 그 악기를 가지고 꼭 필요한 곳, 예를 들면 취약계층 아동들이나 장애센터에 직접 전달하고 매번 느끼는 감정은 서울시 여러 곳에서 악기를 많이 필요로 하고...”

악기 나눔은 올해도 6월 1일부터 한 달 보름 동안 진행됐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에게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는 마음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소연 /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기획실장
“아름다운 가게에서 악기를 모집해서 저희에게 수거해서 주고 있는데요. 시민들이 자신에게는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보냈을 때 그분의 꿈을 실현하도록 문화적인 기회를 공유하고 자원을 나누는 사업이고, 문화나 음악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취재: 김윤종 국민기자 /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당장 내게는 쓸모없는 물건들이 누군가에겐 절실하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잠자는 악기에 새 숨결을 불어 넣고 사회에 사랑과 행복을 전파하는 악기나눔 동참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윤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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