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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소비자 관심 속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소비자 관심 속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

등록일 : 2023.02.17

배유정 앵커>
올해부터 식료품에 표시하는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바뀌었습니다.
소비기한은 실제로 섭취가 가능한 기한을 말하는데요.
'소비기한' 표시제에 대한 현장 반응을 알아봤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ㅇ' 대형마트 /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의 한 대형마트.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제품에 적혀 있는 표기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유통기한 대신 실제 먹는 데 문제가 없는 날짜인 소비기한을 확인하는 겁니다.

인터뷰> 장미영 / 경기도 수원시
"집에서도 유통기한 이후의 음식을 놔뒀을 때 섭취하는 경우가 간혹 있거든요. 우유나 유제품, 아니면 조미돼서 나오는 것들은 아무래도 섭취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그렇게 먹고 있어요."

지난달부터 시행되는 '소비기한 표시제'는 식료품의 섭취 가능한 기한을 알려줘 제품을 고르고 먹어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고민을 덜어줍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이렇게 각종 상품에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어묵은 소비기한이 표시돼 있습니다.
기존 유통기한보다는 약 44%인 13일 정도 더 길어졌습니다.
소비기한은 보통 유통기한보다 다소 길지만 보관만 잘하면 먹어도 큰 문제가 없는 날짜인데요.
아직 소비기한이 표시된 제품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현장음>
"아직 시행 초기라서 대부분의 제품보다는 이런 (소수) 제품들만 표시되어 있고요. 나머지 제품은 유통기한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40년 가까이 된 유통기한 대신 시행되는 소비기한 표시제를 소비자들은 대체로
반기지만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업체의 준비와 재고 소진 기간 등을 고려해 1년간은 유통기한 소비기한 두 표시를 모두 허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경석 / 경기도 수원시
"올해부터 시행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직 (소비기한이) 표시된 라벨이나 (본격적으로) 시작하는지 아직 보고 있는 중입니다."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두부는 평균 17일에서 23일로, 햄은 38일에서 57일로 늘어나 각각 6일과 19일 더 먹을 수 있게 되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조사가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방법으로 소비기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소비기한 설정실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설정 참고 값도 보급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문재은 / 식약처 식품표시광고정책과 연구관
"제조사 측면에서 볼 때 제품 특성에 맞는 설정실험 등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소비기한을 설정하여 제도가 안착되도록 독려할 예정입니다. 유통사에는 소비자들이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여..."

(취재: 정의정 국민기자 /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그냥 버려지는 식품과 한해 1조원이 넘는 음식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소비기한 표시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조사와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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