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정 앵커>
어느덧 겨울을 지나 봄이 오는 길목, 2월을 지나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좋은 책과 함께 보내는 건 어떨까요?
국립중앙도서관, 2월 사서추천도서 전해드립니다.
김민영 국민기자>
<탈서울 지방생입니다 / 김미향>
탈서울 지망생.
이 책은 서울을 벗어나기를 원하면서도 쉽사리 결정할 수 없었던 작가가 자신보다 앞서 탈서울을 감행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그들이 전하는 시행착오와 실질적인 조언을 들려줍니다.
인터뷰> 김미향 / 탈서울 지망생입니다 저자
"제가 몇 년 전부터 서울에 사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어요.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아등바등 살아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직접 실현하기 전에 먼저 탈서울 한 사람들을 섭외해 만나보며 질문하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루브르, 오르세 등 전 세계 7개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 80점에 대한 제작 방법과 당시 시대상 등 배경지식뿐 아니라 저자의 감상평을 더해 대중들이 풍성하고 다채롭게 미술품을 즐기고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화인터뷰> 정시몬 / 할 말 많은 미술관 저자
"어떤 특정한 작품·아티스트와 관련된 역사적인 인문학적 배경들도 점점 알게 되면서 경험이 풍성하게 되는 거죠. 그 과정에 저의 책이 어떤 역할을 일조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작은 소망입니다."
국내외 문학 분야 추천 도서는 따뜻한 문장과 풍경으로 풀어낸 소설 같은 힐링 에세이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과 가족 간의 애정과 결핍, 상실과 극복을 깊은 여운과 섬세함으로 표현한 <세 형제의 숲>이 선정됐습니다.
인문예술분야도서는 지리적 이해로 직면하는 현대사회의 문제와 해결하는 과정을 담은 <지리학이 중요하다>가 추천됐고 사회과학분야 도서는 인류는 어떤 아이디어로 성장했는지를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설명하고 분석한 <휴먼 프런티어 : 초연결 시대에 생각해보는 거대한 아이디어의 미래>가 선정됐습니다.
자연과학분야 도서로는 인간이 시작한 작은 일들로 인해 심각하게 파괴된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대자연과의 공생을 강조한 <생명의 태피스트리 : 생명을 구하는 자연계의 비밀>과 우리가 익숙하게 즐겨 먹는 과일을 세계의 문화사, 인류학, 식물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과일 길들이기 역사가 추천됐습니다.
자연과학분야도서는 환경을 살릴 수이는지에 대한 작은 실천을 다룬 <지구를 살리는 옷장: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고민>이 선정됐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두 달에 한 번씩 사서가 추천하는 도서를 발표하는데요.
이달 2월을 비롯해 4월, 8월, 10월에는 인문·사회·자연·문학 등 주제 분야별 도서를, 6월과 12월에는 시의성 있는 테마별 도서를 선정합니다.
(취재: 김민영 국민기자 / 촬영: 김석현 국민기자)
2월은 가장 짧은 달이라 여겨 쉬이 지나쳐 버리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봄을 맞이하기 전 쉼표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독서를 통해 요긴하고 알차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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