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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호국보훈의 달, 현충원 참배객 이어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호국보훈의 달, 현충원 참배객 이어져

등록일 : 2023.06.02

김현호 앵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원에 나라사랑정신을 되새기는 참배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기환 애국지사 묘역을 찾는 일반인도 많은데요.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국립대전현충원 / 대전시 유성구 )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13만 8천여 위가 안장돼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전역한 ROTC 학군사관후보생 동문들이 이곳을 찾았는데요.
모두 대전·충남지역 동문들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고귀한 넋을 기렸습니다.

현장음>
"일동 묵념. 바로~"

인터뷰> 임근원 / ROTC 대전·세종충남지구회장
"우리 동문들 40여 명이 모여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그 뜻을 기리고자 오늘 현충원에 방문했습니다."

월남전 참전용사로 몇 해 전 숨진 남편의 묘역을 찾은 참배객은 눈시울을 적십니다.

인터뷰> 김정숙 / 대전시 중구
"우리 남편이 (월남) 참전용사고요. 아저씨 생각이 나서 참배하러 왔습니다."

현장음>
"황기환 애국지사 묘역 위치를 알 수 있을까요?"

현충원 민원실을 찾은 한 시민, 얼마 전 이곳에 안장된 황기환 애국지사를 참배하기 위해서인데요.
특별한 인연도 없는 애국지사 묘역을 참배한 지 어느새 20년째, 올해는 황 지사의 묘비를 어루만지면서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인터뷰> 최창희 / 대전시 중구
"(황기환 애국지사) 그분처럼 독립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 그에 못지않은 행동으로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호국영령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는 이광현 씨, 황기환 애국지사의 묘비를 닦고 주변을 깨끗이 정리합니다.

인터뷰> 이광현 / 충남 공주시
"오늘 특별히 애국지사 황기환님의 묘소에 와서 너무 감개무량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일반인들의 관심을 끄는 황기환 애국지사, 1886년 미국으로 유학을 간 뒤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한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을 도왔고,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관으로 활동하면서 조국의 독립과 해외 한인들의 권익 보호에 힘쓰다 1923년 뉴욕에서 순국했습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했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월, 순국 10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안준범 / 국가보훈처 예우정책과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지속적으로 외교적 독립운동 활동을 펼치시다가 1923년 미국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인해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순국하셨습니다."

대전현충원에는 가족을 알 수 없는 무연고 애국지사도 영면해 있는 상황, 현충원 의전단이 기일마다 참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기종 / 국립대전현충원 의전단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뿌듯하기도 하고 그런 느낌으로 참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이달에 대전현충원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은경 /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과장
"6월에는 작은 음악회, 그리고 영웅들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롤콜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촬영: 이춘택 국민기자)

특히 현충원에서는 사정상 직접 참배가 어려울 경우 참배 대행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애국지사 묘역을 찾고 있는 많은 참배객, 나라 사랑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한 숭고한 뜻을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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