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몽골을 공식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몽골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르면 연내에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한국과 몽골이 자유무역협정인 EPA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PA는 상품과 서비스 등 교역자유화를 추진하는 FTA의 일종으로 산업과 투자 확대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양국은 이번 합의에 따라 빠르면 올해 말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당초 몽골은 우리나라와의 EPA 추진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한·몽골이 경제동반자협정을 위한 공동연구를 개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궁극적으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 봅니다."
한·몽골 EPA가 성사되면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식품, 석유제품을 포함해 전자 제품 등이 관세인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력과 철도, 도시개발 등 5조원 규모의 몽골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양국은 또, 신재생 에너지를 공동 개발하고 몽골에 친환경에너지 타운을 조성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원격의료 기술과 의약품의 몽골 진출기반을 마련했고 문화유산 공동조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 4박 5일 동안의 몽골 방문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울란바타르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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