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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그 갯벌엔 소금 굽는 아버지와 아들이 있다

살어리랏다 시즌4 토요일 02시 50분

그 갯벌엔 소금 굽는 아버지와 아들이 있다

등록일 : 2022.07.09

1. 프롤로그
- 태안 낭금갯벌, 그곳은 정낙추 씨의 고향이자 옛사람들에겐 소금마을로 불렸다. 1950년대까지 가마솥에 끓여서 만드는 한국의 전통소금 ‘자염’을 온종일 끓이던 마을! 낙추 씨는 천일염에 밀려 사라진 자염을 2001년, 낭금갯벌에서 복원했다.

2. 염부, 농부, 시인, 소설가.. 직업이 좀 많습니다.
- 낙추 씨의 아버지는 소금을 끓이던 간쟁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원천 삼아 사라진 자염을 복원하는데 앞장선 그다. 명맥이 끊겼던 갯벌 자염이 복원되자 역사학계, 문화계도 주목 했고 2014년엔 국제슬로푸드생명다양성재단을 통해 맛의 방주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문화재청은 갯벌을 이용해 소금을 얻는 「제염(製鹽)」을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 스스로 글쓰는 농부라고 소개하는 낙추 씨. 소금을 끓이지 않는 날엔 밭에 나가 마늘을 캐고 밤이면 글을 쓴다. 고향인 태안을 배경으로 농촌소설을 쓰는데 출판한 책이 4권이나 된다.

3. 누군가 해야 한다면... 부자가 함께 걷는 소금길
- 함수(체에 거른 바닷물) 3톤을 10시간 끓여 얻을 수 있는 자염의 양은 고작 70kg. 갯벌이 허락한 만큼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소금이다. 어느새 일흔을 넘긴 낙추 씨, 이제 자염을 끓이는 가마솥은 아들이 지키고 있다.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기꺼이 아버지의 길을 걷겠다는 훈희 씨다.

4. 에필로그
- 태안 낭금갯벌, 오늘도 그곳엔 소금 끓이는 연기가 자욱하다. 낮에는 염부가 되어 전통 자염을 끓이 고 밤이면 시를 쓰는 일흔의 농부... 낙추 씨의 뜨거운 여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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