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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그리움으로 물든 섬, 강화도

여행의 향기 수요일 21시 10분

그리움으로 물든 섬, 강화도

등록일 : 2025.04.30 22:08

한국에서 네 번째로 큰섬 강화도는 그리움으로 물든 섬이다.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자 이름 모를 선조들이 피눈물로 산성을 쌓고 목숨을 바쳐온 곳도, 청산이라며 그리워했던 청산별곡의 터 강화산성과 남장대를 찾아가보자. 한국전쟁 당시 피난 온 실향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조성한 터인 대룡시장을 가보고 6,70년대에 머물러 있는 추억거리를 만나보자. 서울보다 부흥을 이뤘던 강화도를 그리워하며 남겨진 흔적인 조양방직 카페를 찾아가보자. 다양한 빛깔의 그리움으로 물든 강화도의 절정코스인 적석사 낙조대를 찾아가보자.

■ 청산에 살어리랏다! 선조들의 그리움이 서린 강화 : 강화산성 그리고 남장대
- 한국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
- 1232년 고려 시대 몽골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를 천험의 요새인 강화도로 옮겨 7.1㎞ 강화산성을 쌓고 39년의 항몽전쟁에 들어갔다.
- 유럽대륙 까지 진출하고 중국대륙도 점령한 몽골군이 38년간 점령하지 못한 전세계 유일한 지역이 강화도다.
- 무신정권이 들어선 고려는 백성을 돌보지 않고 권력싸움만 팽배해, 계속된 흉년과 벼슬아치들의 약탈과 착취로, 백성들은 고통속에 강화도를 떠나야 했다. 그 와중에 <청산별곡>이 구전된다.
- 이름 모를 선조들의 피와 눈물로 쌓은 성곽이,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힐링 스팟이 됐다.
- 지휘소와 감시의 역할을 했던 군사의 요충지 남장대에 오르면 멀리 개성 송악산과 예성강, 임진강, 한강 그리고 강물들과 함께 강화도섬을 둘러 흐르는 바닷물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 그리움을 품고 사는 실향민들과, 그리움을 남기고 가는 여행자들의 섬 : 대룡시장 & 교동다방
- 50여년간 교동도 경제발전의 중심지였던 대룡시장.
-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란 온 실향민들이 고향의 '연백장'을 본떠 만든 골목시장.
- 실향민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서 시장규모도 줄었다가 2014년 7월 교동대교 개통과 함께, 60년대 모습 그대로인 대룡시장을 타임머신여행하려는 관광객들로 핫플레이스가 됐다.
- 골목마다 60~70년대 아이들의 놀이모습이 벽화로 정겨이 그려져 있고, 콩알탄,뽑기든 옛날 문방구 구경에 추억이 새록할 즈음, 옛 군것질 거리까지 추억향기로 물씬 젖어들게 만든다.
- 그 추억을 그리워하며 매일같이 빚어내는 실향민들의 대표적 음식인, 사연 많은 강아지떡과 이북만두가 있다. 이북만두는 아직도 이 마을에 남아계신 실향민 할머니들이 손수 빚는다.
-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추억 맛은, 다방에서의 계란노른자 동동띄운 쌍화차 한잔이다.
- 왔다 갔다, 다방안 빼곡한 쪽지들로 발도장 남긴 손님들은, 과거 자신들의 그 순간을 추억하기 위해 다시 찾아온다고.

■ 서울보다 부흥했던 강화도. 그 시절을 그리다 : 조양방직
- 조양방직은 일제강점기였던 1933년에 강화지역 갑부 홍제묵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자본으로 세운 방직공장이다.
- 서울보다 부흥했던 강화. 해방이후까지만 해도 강화는 우리나라 직물산업을 이끌어, 강화읍에만 직물공장이 60여개, 직원은 4000명이 넘었고, 60~70년대 우리나라의 수출을 견인했다.
- 90년대 들어 방직공장이 경북 구미나 대구로 옮겨가면서 공장은 가동을 멈췄고, 그렇게 약 30년간 폐허로 전락한 조양방직이 빈티지숍을 운영하던 이용철 대표의 눈에 띄어 지금의 멋진 카페로 재탄생 됐다.
- 공간 구석구석에는 재미있는 레트로풍의 전시품이 많다. 80~90년대 영화에서나 볼 법한 빨간 공중전화박스, 놀이공원에서 탈출한 듯한 목마 모형, 한때 꽤나 사용했을 법한 재봉틀도 있다.
- 조양방직의 부를 상징하는 금고는 2층 건물 높이로 만든 회색 콘크리트박스다. 일꾼이 돈을 지게로 져서 은행까지 날랐다고 할 정도. 그 지붕엔 부의 상징인 누런 황소동상이 있다.

■ 강화가 품은 그리움이 노을로 물 들다 : 적석사 낙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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