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화 1번지,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가다
하루종일 망치소리 끊이지 않는 성수동 수제화 거리. 한 사람 한 사람 자신의 발에 맞춰 수제화를 만드는 거리지만, 세련되고 멋진 풍경대신 그 곳은 여전히 낡은 공장과 8,90년대 서울의 주택이 지키고 있다. 하지만, 수제화거리 답게 그 곳엔 구두에 관해서라면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골목 골목 들어선 작은 구두공장 뿐 아니라, 풍부한 가죽원단가게와 악세사리 가게 등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의 편안하고 예쁜 구두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가죽을 다듬는 망치질 소리, 있는 힘을 다해 찔러도 들어갈 것 같지 않은 가죽에 몇 번의 바느질을 더해 구두의 꼴을 만들어가는 명장의 바느질 소리, 완성된 구두를 신어보는 손님들의 또각소리.
오늘도 성수동 수제화 거리엔 다른 이들의 편안한 발을 위해 그 사람만을 위한 맞춤 구두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구두에 승부를 건, 명장들의 삶의 소리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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