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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산이 기른 열매 바람이 키운 사랑

귀농다큐 살어리랏다 금요일 16시 00분

산이 기른 열매 바람이 키운 사랑

등록일 : 2025.06.13 16:56

1. 프롤로그
-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차로 20분 정도 들어가면 지리산 아래 산골 마을에 자리 잡은 박선주(53), 고광민(53) 씨의 농장이 있다. 우여곡절 많았던 인생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농장을 지켜 온 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2. 삶의 전환
- 전남 영광 출신 선주 씨는 어린 나이에 일찍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22살에 일찍 광민 씨를 만나 결혼했다. 광주 산단에서 금형 관련 사업을 했던 남편 광민 씨의 갑작스러운 뇌 수술은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고 2017년 도시를 떠나 이곳으로 왔다. 온갖 산나물부터 야생화와 호두가 익어가는 지리산 아래에서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부부는 사계절을 몸소 경험하느라 하루도 쉴 틈이 없는 부부는 서로를 애틋하게 챙기며 서로의 기둥이 되어준다.
- 부부는 처음부터 농사를 많이 짓고, 또 농사에 얽매여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지리산이 좋았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시작한 블랙커런트 농사는 지금의 부부를 완전한 농사꾼으로 만들었다. 2019년 귀농창업 자금 지원받아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신기술 개발 시범사업 관련 농업 자금으로 기계 설비들도 구매해 블랙커런트 즙, 젤리 등 가공도 해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3. 농촌에서 살아간다는 것
- 젊을 때부터 다정하기로 유명했던 남편이었고 부부는 항상 금실 좋은 동갑내기이다. 요즘은 체험장 수리와 묘목의 수종도 변경하느라 평소보다 더 바쁜 날을 보내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한 남편이 걱정되어 농사 외에 신경 쓸 것들은 선주 씨가 도맡아 하고 있다.
- 선주 씨와 광민 씨 부부는 농사를 짓다 보니 이 모든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귀농해서 한시도 한가할 틈이 없는 대신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서서히 서두르지 않고 아이를 기르는 마음으로 심고 가꾸고, 조금씩 거둬가면서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직접 요양을 해보니 치유 농장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도 알게 되었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지혜도 얻었다고 한다.

4. 에필로그
- 귀농이 정답은 아니지만, 그들에게는 또 하나의 길이었다는 부부. 오늘도 그들의 웃음소리를 닮은 열매들이 알차게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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