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올린 의견들을 보다 제가 사는 서귀포의 기온 보도와 관련된 글
을 읽고 충분히 공감하는 바 있어 이렇게 몇 자 올립니다.
앞서 의견을 내놓으신 분의 말씀처럼, 서귀포시내 곳곳에서 택시를 몰고 돌
아다니는 저 역시 이곳 겨울이 따뜻해서 동계 전지훈련이나 대회에 참가하
기 위해 오신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지난주 여기 중문에서 열린 PGA 대회 때도 국내외 골퍼들이 추울 줄 알고
두꺼운 옷을 껴입고 왔다가 연습 라운딩 때 더워서 난감해 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제가 모시는 관광객들조차 여긴 아주 따뜻하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은근
히 서귀포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아 이곳도 결코 덜하지 않은데, 동계 전지
훈련이나 대회 참가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어 저 같은 택시기사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숙박업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그나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 분의 말씀처럼 방송사의 날씨 예보 때 서귀포의 기온이 표기되
어 겨울철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서귀포의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각인되고,
또한 서귀포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정말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매해 다음 시즌 성적이 꼭 좋은 것만도 않은 것 같은데 따뜻한 곳 찾아 미국
도 가고 호주도 가고 일본도 가는 프로팀들도 서귀포로 발길을 돌리게 되
어 외화 낭비도 줄이게 된다면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국립방송인 KTV에서 선도적으로 국정 오늘 등 뉴스시간의 날씨 예보 때 전
국에서 봄도 먼저 오고 겨울에도 가장 따뜻한 서귀포의 기온을 표시하여 알
려 주시는 데 관심을 가져 주실 수는 없는지요. 협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