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는 오늘 “이참에 한 건, 황당한 태클”이라는 제목으로, 독일 월드컵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정부의 등쌀에 축구협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정부 부처가 월드컵을 앞두고 부처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축구협회에 각종 문의와 협조 공문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의 사례를 기사화했습니다.
문화관광부가 장 ․ 차관의 월드컵 대표팀 만남을 요청하고
국정홍보처는 홍보부스 설치 비용의 절반을 축구협회가 내도록 요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국정홍보처는 국정브리핑 홈페이지에 이 보도에 대한 반론기고문을 실었습니다.
국정홍보처 글로벌홍보팀 한우창 팀장은 “동아일보, 월드컵마저 정부 때리기 동원” 이란 제목의 글에서,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 정부가 당연히 해야할 업무를 ‘황당한 태클’로 호도하는 것은 명백한 왜곡이자 폄하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우창 팀장은 또, 월드컵을 이용한 국가 이미지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 국정홍보처와 축구협회의 실무진이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홍보부스 비용을 요청한 사실은 없고, 대표팀을 찾아가 훈련을 방해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문화관광부도 국정브리핑 홈페이지에 “ 문화부, 축구대표팀 만남 요청한 적 없다 ” 라는 제목의 반론기고문을 실었습니다.
문화관광부 국제체육과 김영원 사무관은 동아일보 기사는 사실과 다른 과장 보도라면서,문화부 장관과 차관이 독일 방문 중에 선수단을 격려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축구 협회에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원 사무관은 또, 취재기자단 명단을 요청한 것은 독일 주재 한국 대사관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면서, 동아일보의 왜곡 보도에 대해서 반론 보도를 청구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