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조건없이 양보하겠지만 원칙과 정당성 없이 양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개최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몽골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불신을 제거하는 것이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위해 북한에 많은 것을 양보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칙없이 모든 것을 양보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 물질적 지원을 조건 없이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대해 완전히 열어 놓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 무슨 이야기를 하든 만나서 해보자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6월에 방북에 대해서는 길을 잘 열어주면 북한도 융통성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몽골 동포들에 대해서는 한국민들의 삶의 무대가 단단히 뿌리 내리고 있어 한국국민이 위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치하했습니다.
또 몽골과의 인적, 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대사관 신축과 교육문화원 건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자원, 세일즈 외교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은 3박4일간의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10일 저녁에는 카스피해의 자원 부국, 아제르바이잔에 도착해 다시한번 에너지 자원 외교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