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나이지리아와 계약을 체결하고 20억배럴 규모의 대형유전 개발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하루에 25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의 석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의 2개 심해광구 낙찰에 성공하며 새로운 자원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나이지리아를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오바산조 대통령과 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에너지와 자원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산자부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0억 배럴 규모의 2개 해상유전 개발을 위한 본 계약인 나이지리아 해상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계약 체결로 올해부터 탐사에 착수해 유전개발에 성공할 경우 한국 지분 60%에 해당하는 12억 배럴 상당의 원유를 확보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나이지리아 유전 개발은 전력 사정이 열악한 현지에 발전 사업 진출까지 추진해 에너지 산업의 동반 진출을 이뤄냈다는데 의미가 큽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의 플랜트 수주시장으로 이번 순방기간 중에는 5개 프로젝트에 모두 28억 7천만 달러의 플랜트 수주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에너지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단 우리나라는 나이지리아의 풍부한 자원을 선점해 주도적 개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