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7일 김치산업 활성화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회의를 열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등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번 김치 파동을 김치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상호간 확인했습니다.
지난 해 국내 배추김치 소비량은 10만톤.
수출도 단일품목 수출이 1억 달러가 넘는, 농산물로서는 최고의 효자 품목입니다.
이 달 3일, 식약청의 기생충 알 김치 발표 이후 김치업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유통업체들이 기생충 알이 검출된 16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있고 다른 김치 제조업체들도 국내 김치 수요 감소로 30-50% 수준으로 생산량을 줄일 계획입니다.
중국은 지난 달 말 수입중단조치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신중한 구입을 권고하고 있고 국산 김치의 92%가 수출되고 있는 일본은 위생증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수출업체에게 식약청이 지정한 검사기관의 검사를 거쳐
<불검출 증명서>를 발급하고 검사 결과를 수출 상대국과 유통업체에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 안전성이 확보된 업체에 대해서만 수출물류비를 지원합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농산물 안전성 조사 항목에 기생충 검사를 추가하고 내년부터 무와 배추 등 김치원료 생산농가에 농산물 안전관리제도 `GAP`를
우선 도입할 수 있도록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기생충 알 검출을 예방하기 위한 재배와 수확요령이 포함된 표준 영농 매뉴얼도 적극 보급할 계획입니다.
흔들리고 있는 우리의 김치산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김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재배농가 생산업체의 의지와 함께 국민들의 신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