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20대에 직장에 들어가 퇴직을 하기까지 근로자들이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나이는 몇 살일까요?
노동부가 지난해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 정년을 조사해봤더니 평균정년은 56.95살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중 55살 이상 고령자의 평균 고용률은 5.79%로 조사됐습니다.
노동부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세 달간, 300인 이상 사업장 1,956곳을 대상으로 고령자 고용현황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242만 4974명 가운데 55살 이상 고령자는 14만 291명으로 5.79%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먼저 연도별 평균 정년을 살펴보면, 2001년 56.7살에서 2005년 56.82살, 2007년 56.95살로 점차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년제 유형으로는 직급이나 직종에 상관없이 모든 근로자에게 동일한 정년을 적용하는 ‘단일정년제’를 도입한 사업장이 전체의 75.1%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단일정년제를 도입한 사업장의 경우, 55세 정년이 42.8%로 가장 많았고, 58세가 23.5%, 60세 이상은 16.3%로 나타났습니다.
또, 연도별 고령자 평균 고용률은 2001년 3.02%에서 2005년 4.94%, 2007년 5.79%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고령자를 고용한 비율은 오히려 낮았습니다.
300인 이상 ~ 500인 미만 사업장의 고령자 고용률은 10.65%였으나, 1000인 이상 사업장은 4.0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 임대업과 광업이 각각 20.48%와 15.02%로 비교적 높았으며, 통신업은 0.58%, 도 ? 소매업은 1.27% 로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노동부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년이 54세 이하인 사업장과 고령자 고용률이 낮은 사업장에 대해 정년 연장과 고용확대를 적극 권고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고령자 고용촉진장려금 지원과 임금피크제 확산 등 고령자의 고용연장과
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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