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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유동성, 실물경제로 [클릭! 경제브리핑]

정보와이드 6

쌓이는 유동성, 실물경제로 [클릭! 경제브리핑]

등록일 : 2009.06.09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혈관이 막혀서 우리 몸 곳곳으로 피가 돌지 못하는 병, 바로 동맥경화죠.

동맥경화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주된 원인으로, 적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우리 몸에 피가 돌아야 세포에 양분이 공급되는 것처럼, 우리 경제도 유동성, 즉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돼야 실물경제가 작동될 수 있는데요.

경제브리핑, 오늘은 최근 우리 경제의 유동성 상황에 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통화유통속도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화유통속도는 명목 국내총생산을 광의통화로 나눈 수치로, 쉼게 말해 시중에 돈이 얼마나 빠르게 유통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 통화유통 속도는 0.687로, 이 수치가 0.6대로 하락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입니다.

한은은, 실물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데 반해 통화량은 급증하고 있어 유통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시중에 자금이 부족한 건 아닌데 이 돈이 실물경제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침체를 막기 위해, 작년부터 유동성 공급에 역점을 둬 왔습니다.

올해 들어 29조원의 추경을 편성하고 구조조정펀드 조성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재정 투입에 나선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경제의 혈관 중 어디가 막혀 있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먼저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서 실물 부문에 자금을 공급해야 통화가 창출되는데 이런 과정이 아직 원활하지가 않고,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를 꺼리는 것 또한 돈이 돌지 않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800조원이 넘는 부동자금 속에, 정작 중소기업 등 실물부문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막힌 혈관을 뚫어서, 세포 곳곳에 영양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먼저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기존 11~12%에서 10%로 낮춰주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지부진한 중소기업 대출이 한층 확대될 수 있도록, 은행들을 적극적으로 독려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신용경색 해소와 통화유통속도 개선을 위해, 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함으로써 과감하고 효율적인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실물경제에 유동성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을 두고, 돈의 흐름이 막혔다는 의미의 '돈맥경화'라는 말이 쓰이곤 하는데요.

옛말에도 '돈은 돌아야 돈'이라는 말이 있듯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금융기관들의 대출을 통한 자금공급 확대, 그리고 기업들의 과감한 구조조정과 신규투자가 이어져서 '돈맥경화' 현상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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