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각 부처의 요구안이 나왔습니다.
예산 요구안을 보면 내년에 어떤 정책들을 중점 추진할 것인지를 미리 알 수가 있는데요.
어떤 사업들이 준비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사업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요구한 노인 건강 프로그램입니다.
60세 이상 저소득 노인에게 시.도 보건소에서 치매 검진을 해주는 사업으로, 현재 192곳인 보건소를 내년에 253곳까지 확충하는 데 13억원의 예산이 요청됐습니다.
시청각 장애인을 둔 만 18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언어발달을 지원하는 사업도 포함됐습니다.
요구액은 10억원으로, 이들 아동에게 매달 20만원씩 6개월 동안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저탄소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공공 및 민간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기 위해 건물 옥상과 벽면에 녹화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에 10억원, 녹색시범단지 조성을 통해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만드는 사업에도 10억원이 요구됐습니다.
류성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이색사업을 저희들이 봤을 때 굉장히 특이한 사업이고 국민적인 관심과 저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이라고 봐주시면 좋겠고, 저희들도 될 수 있으면 적극 검토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에너지 절감에 대한 자체 대응력이 부족한 1만개의 중소기업에 대해 에너지 진단비용 67억원도 요청됐습니다.
한편 이번에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정부 예산 규모는 298조 5천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4.9%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각 부처의 요구안에 대한 협의를 9월 말까지 진행한 후 정부안을 최종 확정해, 오는 10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KTV 김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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