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책읽기의 즐거움 속으로 [책으로 여는 세상]

정보와이드 모닝

책읽기의 즐거움 속으로 [책으로 여는 세상]

등록일 : 2009.09.21

이번 순서는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지혜를 얻는 <책으로 여는 세상> 시간입니다.

네, 오늘도 북칼럼리스트 김성신씨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1> 달력을 보니 어느새 9월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더군요.

그래도 명색이 독서의 달 9월인데 돌아보니 책 한권 제대로 읽지 못하고 보내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책읽기에 관한 책을 소개해 주신다고요?

A1> 네, 흔히 9월을 독서의 달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출판계에서 9월은 책이 잘 안팔리는 달에 속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아마 책읽기 보다는 바깥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독서의 달 9월이니까 ‘책 한권 읽어야지...’ 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렇게 책읽기를 결심하신 분들이 가끔 저에게 어떤 책이 좋으냐고 물으시면 저는 책읽기에 관한 책을 추천해드리는데요.

사실 책읽기 입문 과정에서 제일 먼저 읽기 좋은 책이 바로 이 책읽기에 관한 책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책들을 준비해 봤는데요.

첫 번째 책은 <책벌레들의 동서고금 종횡무진>이란 책입니다.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Q2> 각종 평전과 역사서로 유명한 김삼웅 선생이 쓴 책이었군요.

책 많이 읽고 많이 쓰기로 유명한 분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 책 내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2> 네, 저자인 김삼웅씨는 우리에게 김구, 안중근 평전 등으로 익숙한 분이죠.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또 독립기념관 관장을 역임하기도 했는데요.

이 책은 조금 전 영상에서 간략하게 소개된 것처럼, 또 제목에서 나타난 것처럼 동,서양, 그리고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책에 빠져 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입니다.

수많은 일화와 글을 통해 그들의 책읽기와 삶에 대한 태도, 그리고 인생의 철학까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역사에 관한 책을 많이 썼기 때문인지 이번 책도 읽다 보면 마치 한 편의 옛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편 한 편 읽다보면 어느샌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Q3> 처음에 책읽기에 관한 책을 소개해 주신다고 해서 어떤 책을 어떻게 읽으라는 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책읽기의 목적, 본질에 관한 책이었군요.

실제로 책읽기에 관한 책들의 출판 동향에도 그동안 변화가 있었다고요?

A3> 그렇습니다.

사실 책읽기, 즉 독서에 관한 책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나오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인용하기도 했지만 책은 정말 인간이 발명한 무수한 것들 중에 놀랄만한 것으로 우리 인류가 수천 년 동안을 쌓아온 거의 대부분의 기록이 아니겠습니까.

책, 그리고 독서의 필요성, 효용성이야 다시 말 할 필요도 없을 정도인데요.

그동안 독서에 관한 책들은 사실 ‘무엇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무엇을 읽을 것이냐’에 대한 답이 주가 됐었는데요.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도 사실은 그런 책 중의 하나인 셈인데요.

거기에 어떻게 쓰고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것에까지 확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자신의 책읽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고, 책읽기에 재미를 붙여보려는 분들이라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는 책이 될 것입니다.

Q4> 9월이 가기 전에 꼭 한번 읽어봐도 좋겠습니다.

다음에 준비하신 책은 어떤 책인가요?

A4> 네, 이번에 준비한 책은 현대 일본 최고의 지식인이라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입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일본의 전문 저술가로 다나카 가쿠에이 총리 시절 그의 금권정치를 폭로한 기사를 쓴 르포 기자로도 유명한데요. 이후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저술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책읽기는 단순한 책읽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로 이어지는 대단히 실용적인 독서에 속하는데요.

이 책에는 그의 엄청난 독서능력과 독서법, 그리고 4만 권 이상의 책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하는 저자만의 관리법, 그리고 현재 출판 시장의 현황과 미래 조망까지 지의 거장답게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Q5> 지(知)의 거장이라고 할 만한 최고의 저널리스트의 독서 노하우,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특별히 실전에 필요한 실용적인 독서법도 제시하고 있다면서요?

A5> 네, 저자는 책 속에서 자신의 체험에서 뽑아낸 실전에 필요한 14가지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1. 책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

2. 같은 테마의 책을 여러 권 찾아 읽어라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4.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5. 읽다가 그만둔 책이라도 일단 끝까지 넘겨 보라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

8. 가이드북에 현혹되지 말라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10.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11. 새로운 정보는 꼼꼼히 체크하라

12. 의문이 생기면 원본과 대조하라

13. 난해한 번역서는 오역을 의심하라

14.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여하튼 젊을 때 많이 읽어라.

사실 독서에 ‘비법’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생김새만큼이나 다른 사람들 각자의 취향과 느낌을 한가지로 단정할 수 없는 것처럼요, 하지만 이런 기회에 다른 사람의 독서법이나 책 선택법 등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침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지난 주말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곳곳에서 책 잔치가 열리고 있으니까요. 그런 축제의 자리를 함께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장 이번주만 해도 목요일인 24일부터 2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2009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열린다고 하니까요.

짬 내서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책 정보 주신 김성신씨~ 고맙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