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한가위 연휴를 지나, 이제 다시 생업 일선에서 분주한 발걸음들이 시작됐습니다.

기간이 짧다 보니 연휴 증후군이라고 할 것 까지야 있겠나 싶지만, 그래도 모두에게 청량감을 안겨주는 소식들이 있다면 새로운 시작에 한층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 18년만에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는 기분좋은 소식과 함께, 경제 분야에서도 앞으로의 전망에 파란불을 밝히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경제브리핑, 오늘은 국제통화기금의 한국경제 전망에 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는 2014년에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선진국 가운데 3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선진 서른세개 나라에 대한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렇게 예측했는데요.

IMF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올해 -1%를 기록한 뒤에, 2010년 3.6%, 2014년엔 4.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일단 올해 성장률 전망치 -1%는 IMF 선진국 가운데 호주와 이스라엘 등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은 수치고, 특히 5년 뒤인 2014년에 우리보다 경제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 IMF 소속 선진국은, 대만과 싱가포르 단 두 나라 뿐이었습니다.

2014년 4.5%라는 성장 전망치는, 잠재 성장률 4~5%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결과적으로 IMF는 우리 경제가 올해를 기점으로 'V'자 곡선을 그리면서, 잠재 성장률 수준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한 겁니다.

아울러서 IMF는 우리나라가, 내년 실업률이 올해보다 줄어드는 몇 안되는 나라에 속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IMF 선진국 가운데 내년에 올해보다 실업률 감소가 예상되는 나라는 한국과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다섯개 나라 뿐이었습니다.

각국의 실업률 통계에는 나라별로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내년 실업률 3%대로, IMF 선진국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기구의 경제전망이 나올 때마다, 발목을 잡는 분야가 있어서 늘 우리의 주의를 환기시키곤 합니다.

바로 높은 물가 전망인데요.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 상승률은 작년 대비 2.6%로, 아이슬란드와 이스라엘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울러, 오는 2014년에도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슬로베니아와 함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가와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정부가 물가의 안정적 관리에 역점을 둬야 하는 이유입니다.

국제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아친 직후, IMF는 물론 국제기구들의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은 대부분 비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경제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도 낙관적인 시각으로 급선회했습니다.

내수와 투자를 살리는 한편 물가를 철저하게 관리함으로써, 외적 성장과 내실을 함께 다져나가는 균형된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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