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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8개월 연속 연 2%로 동결했습니다.

아직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섣부른 출구전략 논의에 대한 경계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최근 G20 국가 중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호주 중앙은행.

그러자 다음 차례는 우리나라가 될 것이란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묶어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작년 한 때 5.25%까지 올라갔던 금리가 점차 인하돼, 지난 3월 연 2%로 떨어진 뒤 8개월 연속으로 동결된 것입니다.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금리 동결의 배경입니다.

더블딥, 즉 경기 재하강의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주요국의 경제상황도 변수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선진국 경제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강한 회복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과열양상을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를 확대 적용한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된 점도 금리 동결의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당분간 금융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 개선 추세의 지속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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