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토마토와 파프리카 등에 비싼 로열티가 붙는다는 사실, 보도를 통해서 많이들 접하셨을텐데요.
종자산업의 쓰임새가 다양한 품종 개발을 통해서 기능성 식품이나 제약 산업 등으로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주요 품종의 국산화를 포함해, 종자산업을 키우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오늘 경제브리핑에선 종자산업의 가치와 정부 육성전략의 내용에 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화훼 산업에서만 우리가 외국에 지급하는 로열티가, 한 해에 1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표적인 인기 품종인 장미의 경우 국산 점유율이 아직도 10%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은 토마토와 파프리카 등 다른 많은 품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미래성장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는 종자산업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일례로 토마토 종자 2백일흔 알에 해당되는 1g의 가격은 12만6천원에서 13만5천원으로, 같은 무게인 금 1g 가격의 세 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700억달러에 육박하는 세계 종자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억3천만달러로, 전 세계 시장의 1.5% 규모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렇게 말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종자값은 금보다 훨씬 비싼 상태지만, 우리 종자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정부가 주요 품종들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종자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요.
정부가 내놓은 육성책은 종자산업의 민간 역량을 키우는 쪽으로 방향이 맞춰졌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정부의 집중 투자를 통해서, 취약한 종자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먼저 기초.원천기술 연구개발에 2020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해서, 수출 전략품종과 수입대체 품종 개발로 로열티 지급을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2015년까지 10㏊ 규모의 육종연구단지를 조성해 중소 종자업체에 장기로 임대해주고, 150억원을 들여 전북 정읍의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6년에 시행한 종자산업 육성대책으로, 딸기의 품종 자급률이 9%에서 43%로 늘어나는 등 일정한 성과를 거둔 바가 있습니다.
당시 대책이 화훼 등 일부 품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엔 농산·수산·축산을 포괄하는 대책이란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서, 금보다 비싼 종자 시장을 우리 품목들이 주름잡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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