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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뮤지컬 '영웅' [음악이 흐르는 세상]

매주 금요일,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음악이 흐르는 세상>시간입니다.

오늘은 매달 화제가 되는 뮤지컬 작품을 해설과 함께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네, 이 시간 함께 해주실, 조용신 뮤지컬평론가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이 시간을 통해서 ‘지킬 앤 하이드’나 ‘오페라의 유령’처럼 해외의 대작 뮤지컬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Q1> 오늘은 처음으로 국내 창작 뮤지컬을 소개해주신다고요?

A1>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뮤지컬 <영웅>. 5년의 구상기간과 3년의 제작기간 그리고 검증된 실력을 갖춘 제작진, 국내 최고의 출연진 등으로 개막 전부터 2009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공연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제작비 50억의 대형 창작 뮤지컬 프로젝트로 최근 공연되었던 뮤지컬 <댄싱쉐도우>나 <대장금>에 버금가는 제작비가 투여되는 ‘대작’이다. 웅장한 음악과 볼거리 풍성한 무대 그리고 다이내믹한 사건전개를 통한 메머드급 무대실현을 현실화 할 것이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단지동맹에서부터 거사를 치르고 사형이 집행되는 순간까지를 무대로 옮기고, 공연 예술적 요소를 충분히 가미하여 예술성과 작품성은 물론 역사적인 의미까지 모두 내포하고 있다. 기차가 등장하는 하얼빈 역 거사 장면과 일본군에게 쫓기는 독립군들의 남성미 넘치는 군무, 영상과 혼합된 격렬한 추격 장면, 실력 있는 배우들의 아리아등 스토리가 가지는 무게감을 빠른 전개와 화려한 볼거리와 주옥같은 멜로디로 덜어내고 한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진한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우리나라의 뮤지컬 시장이 양과 질 모두 빠르게 성장 했는데요.

Q2> 국내 창작뮤지컬은 어느 정도 규모인가요?

A2> ‘영웅’의 공연사적 의미 한국 뮤지컬 시장이 활발한 시장 확장세를 보이는 추세와는 달리 대작 뮤지컬은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규모적인 측면의 접근을 넘어서서 질적 향상에 주축이 될 만한 Well-Made 대작 뮤지컬 작품의 필요가 절실한 때이다. ‘안중근 프로젝트 “영웅” 더 뮤지컬’ 은 지난 10여 년 간 국내 유일의 대형 창작 뮤지컬 브랜드인 <명성황후>를 제작한 노하우와 신선한 제작진들의 의기투합으로 한 세대를 이어가는 롱런 작품으로 거듭날 것이다

새로운 대형 창작뮤지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영웅’ 하이라이트 보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뮤지컬 ‘영웅’이었습니다.

그런데 안중근 의사처럼 모두가 알고 있는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의 경우, 흥미를 가지게 할 수는 있지만, 결말을 모두가 알고 있다는 점에서는 약점이 될 수도 있는데요.

Q3> 뮤지컬 ‘영웅’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보완했나요?

A3> 다양한 시도를 통한 화려한 무대 연출, 귓가에 남는 음악, 허구의 인물을 등장시켜 스토리 다양화, 안중근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우리의 공감대 형성 등

Q4> 그럼 이제 주요장면을 보면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볼 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A4> ‘안중근 프로젝트 “영웅” 더 뮤지컬’의 무대는 뮤지컬 <명성황후>가 대표작품인 무대미술가 박동우가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1900년대 시대적 특징을 반영한 한국, 대련, 하얼빈, 블라디보스톡, 일본 도쿄 등지의 무대를 형상화 해 낼 예정이다. 대륙을 횡단하는 기차여행길에서 설희가 이토 암살에 실패하고 기차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눈발이 휘날리는 적막한 겨울 풍경과 함께 압권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하얼빈역의 암살사건이 ‘안중근 프로젝트 “영웅” 더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다. 3D영상을 중심으로 실제 기차와 교차 진행하는 기법을 쓰면서 당시 암살사건을 현장에서 다시 보듯 재현 할 예정이다.

실제로 무대를 보면 훨씬 더 멋질 것 같은데요.

Q5> 다음 장면도 기대가 됩니다. 어떤 장면인가요?

A5> 장면에 등장하는 태극기의 문양이 지금의 것과 다른데. 1909년 뮤지컬 <영웅>의 배경이 되는 당시에는 태극 문양이 통일되지 않아 다양한 태극기가 사용되었다. 뮤지컬에 등장하는 태극기는 당시 안중근 의사가 단지 이후 혈서로 ‘대한독립’을 썼던 태극기를 고증하여 제작되었다.

요즘 사극에서도 실제 역사와 허구를 조합한 ‘팩션’이 인기인데요.

Q6> 앞서 말씀 해주셨던 것처럼 뮤지컬 ‘영웅’에도 극에 흥미를 더하는 가상의 인물들이 등장하죠?

A6> 설희/ 명성황후가 낭인들의 손에 죽어간 참상을 목격한 유일한 궁녀이자 살아남은 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그녀가 춤추고 노래 할 때면 그 아름다움에 모두가 넋을 잃고 만다. <제국익문사(1902년 고종황제가 일본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만든 기관으로써 국가 정보기관의 효시이다.)>의 요원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동태를 살피던 중 이토의 눈에 들어 그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다. 이토의 제안으로 하얼빈 행 열차에 동행하게 된 설희는 이토의 목숨을 노려보지만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모든 것을 안중근에게 맡긴 채 기차에서 뛰어내려 그 비운의 삶을 마감한다. 얼음보다 차갑지만 그 어떤 누구보다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여자다. 링링/ 안중근을 돕던 중국인 동료 왕웨이의 여동생.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독립군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선머슴아 같은 링링 일본군에 쫓기던 안중근이 추격을 피하기 위해 연인을 가장해 자신에게 키스를 한 그날 이후 모든 것을 그에게 걸어버린다. 오빠 왕웨이가 죽자 동료로서 안중근의 거사를 적극적으로 돕다가 안중근을 대신해 일본 형사 와다가 쏜 총을 맞고 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모두에게 역사 속 사실로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지만 뮤지컬로 만나는 감동은 또 다른 것 같습니다.

Q7> 이제 마지막 장면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A7> “내가 이토를 죽인 이유 15가지”

1. 한국의 민황후(명성황후)를 시해한 죄요

2. 한국 황제를 폐위시킨 죄요

4. 무고한 한국인을 학살한 죄요.

5. 정권을 강제로 빼앗은 죄요

8. 군대를 해산시킨 죄요

9. 교육을 방해한 죄요

10. 한국인들의 외국 유학을 금지시킨 죄요

11. 교과서를 압수하여 불태워 버린 죄요

12. 한국인이 일본인의 보호를 받고자 한다고 세계에 거짓말을 퍼뜨린 죄요

13. 현재 한국과 일본 사이에 경쟁이 쉬지 않고 살육이 끊이지 않는데 태평 무사한 것처럼 위로 천황을 속인 죄요

14. 동양 평화를 깨뜨린 죄요

앞으로 해외 유명 뮤지컬을 능가할 우리 창작 뮤지컬의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악이 흐르는 세상’ 오늘은 뮤지컬 ‘영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나눠주신 조용신 뮤지컬평론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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