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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선진일류국가 기반 다진다 [현장포커스]

정보와이드 6

선진일류국가 기반 다진다 [현장포커스]

등록일 : 2010.01.08

국가 브랜드 향상이 올해 주요 정책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현장포커스에서 짚어봅니다.

이정연 기자, 제품도 브랜드 가치가 다 다른 것처럼 각 국가도 브랜드 파워에 있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똑같은 옷이라도 어떤 브랜드를 붙이느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인데요.

명품 브랜드에 웃돈이 붙는 것처럼 국가브랜드 가치가 높으면 그 나라에서 만들어진 상품이나 그 나라 국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접이 달라집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많이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는 현재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간 월드컵을 비롯해서 굵직굵직한 행사를 유치하면서 대한민국을 많이 알려왔습니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여러 기업들도 세계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데요.

먼저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의 현 주소를 짚어봤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쇼핑 명소로 자리 잡은 서울의 화장품 매장입니다.

평일 오전,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중국,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페이비/ 중국 관광객

“이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중국 젊은층에서 정말 좋아해요. 특별히 수분팩이 인기가 많습니다.”

마쓰다 준코 / 일본 관광객

“가격도 싸고, 질도 좋고, 피부에도 좋아요.”

지난해 외국인 관광 특수 이후, 이 매장의 한 달 매출액은 3억 원.

앞 다퉈 제품을 사가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백화점에 프랑스의 고가브랜드와 나란히 입점 돼 있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한류 열풍이 더해진 결괍니다.

최한나 / 매장 점원

“100만원어치 사가는 손님도 있다.”

해외 관광객들을 잡기 위해 중국어나 일본어로 된 전단은 기본.

매장에서 직접 제품 설명을 해 줄 현지인 직원까지 채용했습니다.

지난 한해 우리나라를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7백 80만 명.

한국 드라마나 음악 등 대중문화로 시작된 한류 바람은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나가지마 사토미 / 일본 관광객

“처음 왔을 때 건강에 좋은 웰빙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무척 맛있어서 한국 음식을 맛보러 한 번 더 왔습니다.”

니사 다가코시 / 일본 관광객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가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명동 거리도 한국 드라마에 나왔던 곳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도 한국 제품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앞세운 삼성과 LG전자 휴대폰은 세계시장 30%를 점유하며 부동의 1위였던 노키아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선진 시장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파니 / 프랑스

“삼성 휴대폰은 아주 좋습니다. 대 만족 이예요. 성능도 좋고 디자인도 아주 뛰어납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도 세계를 무대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유일하게 판매 대수가 증가한 차는 대한민국 브랜드인 현대자동차.

북미에서 현대가 내놓은 중형차는 '2009년 최고의 신차'로 선정됐고,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출 9위의 무역 강국이자, 반도체와 LCD, 원자력발전 기술까지 짧은 기간에 눈부신 성장을 이룬 우리나라.

하지만 정작 국가브랜드는 한참 낮은 단계입니다.

국가 브랜드 평가에 통용되는 아놀트 지수를 보면 33위.

지난해 12월,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삼성경제연구소의 조사는 19위에 그쳤습니다.

세계 13위인 경제규모와 비교해도 턱없이 낮습니다.

국가 브랜드란 한 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호감도와 신뢰도를 보여주는 개념입니다.

다시 말해, 한 나라의 품격이나 이미지를 뜻하는 소프트 파워인 셈입니다.

낮은 국가 이미지 때문에 기업들이 입는 손해는 적지 않습니다.

독일이나 일본산이 100원을 받을 때,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달면 70원을 받게 되는 식으로, 똑같은 제품이라도 국가 이미지에 따라 가격이 달리지게 되는 겁니다.

이창현 / 코트라 국가브랜드관리본부 관리관

“핵심 포인트는 국가 브랜드다. 제대로 된 가격 받지 못하면, 수익 떨어지고 고용 낮아지고. 국가 브랜드는 국가를 선순환 구조로 만드는 가장 핵심 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국가브랜드가 70인데, 73%만 올려도 효과가 크다.”

코트라 조사에 따르면, 국가 이미지가 개선되서 저평가 받는 한국제품의 이미지가 5%만 높아져도 우리나라 10대 대기업의 연간 영업이익과 맞먹는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대단하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여행을 가도 일본인이냐 중국인이냐 많이 물어보는데, 이런 것들이 다 국가 브랜드와 직결된 사례들일 텐데요.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나라 국가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머네요.

그렇습니다. 

심지어 LG나 삼성을 알고, 그 제품을 쓰고 있는 외국인들도 일본 기업이나 미국 기업으로 아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정부는 올해를 국가 브랜드를 높일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격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굵직한 국제 행사 유치는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저평가된 국가 브랜드 어떻게 끌어올려야 할까요.

네, 지난해 대통령 직속기구로 출범한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축으로 여러 전략들이 제시되고 추진되고 있습니다.

취재화면 보시죠.

88 서울 올림픽에 이어 전국을 붉은 물결로 뒤덮었던 2002년 월드컵!

우리나라는 굵직굵직한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국제사회에 한국의 위상을 확실히 알렸습니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중국과 일본 옆에 있던 작은 나라로 알려진 한국이 세계 정상들 한 자리에 모이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G20 의장국으로, 한국이란 나라를 전 세계에 각인 시킬 좋은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도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G20 국민으로 글로벌 시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범국민 환대 서비스 개선 캠페인과 글로벌 에티켓 사업을 추진하고, 해외 블로거단을 통해 외국인들이 직접 한국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대한민국의 인지도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올해를 원년으로, 저평가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2013년 15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김근수 / 국가브랜드위원회 사업지원단장

“산업력, 기술력, 경제력은 강점으로 홍보해나가고, 실체 떨어지는 부분 친절도 등은 개선해나가려는 노력.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가 중요하다.”

국격을 높이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적 지원 못지않게 국민 개개인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지난 1999년부터 국제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데 힘써온 민간단체 반크는 요즘 한식을 통해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습니다.

문을 연지 일주일도 안 된 한식 사이트에 수백 명의 회원들이 모여, 한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나누며 세계 각국으로 한식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박기태 단장 / 사이버외교사절단

“음식이 메시지 전달이 쉽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국가 브랜드 제고는 필수라고 지적합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원조를 주는 나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세계무대에서 역할이 한층 부각되고, 세계 주요 20개국 정상들의 모임 개최지로, 선진 한국으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결집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올림픽,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우리나라 국민들의 뜨거운 열정은 전 세계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되지 않았습니까.

올해는 G20정상회의 뿐만 아니라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등 굵직한 국제적 행사가 많이 예정돼 있는데, 우리나라 위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네, 정부 차원에서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 99년 캠페인을 벌였던 뉴질랜드는 외국인 관광객 53% 증가, 와인 수출액 7배 증가라는 효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국민적 에너지를 동력으로 효율적인 정책이 추진되어서 경제적 수익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올리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주목해봅니다.

지금까지 현장포커스에 이정연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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