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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효자술' 막걸리 진입장벽 낮춘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보졸레 누보'에 대응한 '막걸리 누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일본 위주였던 수출시장이 중국으로까지 확장되는 등, 작년 한해 막걸리의 돌풍이 놀라웠습니다.

여세를 몰아 막걸리를 효자 수출상품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인데, 그 전에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전통술 막걸리를 만들고 내다파는 데 발목을 잡는, 여러 가지 규제들이 그것인데요.

오늘 경제브리핑에선 연초에 정부가 발 벗고 나선 막걸리 진입장벽 해소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 주류 수출은 4.1% 늘어난 반면 수입은 25.2%나 줄었습니다.

술의 수입이 줄어든 건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인데요.

물론 경기침체라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는 분석이지만, 막걸리의 선전을 보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03년 122만6천달러였던 막걸리 수출은 2008년 442만2천달러로, 연평균 29.2% 급성장한 데 이어서, 작년 11월까지만 508만달러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2003년에 네 개 나라였던 막걸리 수출 대상국도 2008년엔 열여덟개 나라로 다변화돼서, 수출효자 품목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동안 값싼 술로 취급받아오던 막걸리가 웰빙 건강주로 인정을 받으면서, 국내의 많은 중소 규모 업체들이 막걸리 연구와 생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 많은 업체들이 품질과 맛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면, 그 만큼 막걸리 산업 전체의 생산자 층이 두터워지는 효과가 기대되는데요.

하지만, 기존에 적용돼오던 전통술과 관련한 각종 규제들이, 진입장벽을 만들어 이를 가로막고 있는 형국입니다.

정부가 전통술 산업 규제 완화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발효와 여과에 사용되는 시설의 규모 제한을 기존보다 완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직매장 시설을 갖추도록 한 규정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알콜 1도 이상이면 원칙적으로 주류로 분류되던 것에서, 막걸리 등 주류를 활용한 일부 건강기능식품이 주류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여, 세 부담과 규제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부가 이렇게 막걸리를 수출효자로 키우기 위한 작업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에 경기도 포천에서 아홉개 주조회사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막걸리 세계화에 발벗고 나서는 등, 업계의 노력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와인 후발주자인 칠레가 프랑스의 수출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듯이, 우리술 막걸 리가 와인과 사케를 누르고 세계인의 술로 자리잡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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