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지혜를 얻는 <책으로 여는 세상> 시간입니다.
네, 오늘도 북칼럼니스트 김성신씨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1> 어느새 1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책 한 권 제대로 못 읽었는데 한 달이 간다고 하실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어떤 책 소개해 주실 건가요?
A1> 네, 지난주에 올 한해 어떤 계획 세우셨는지 여쭤봤었는데요.
이제 한 달이 채 안 지났는데 두 분은 세웠던 계획들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아마 벌써 작심삼일로 좌절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일신우일신, 날마다 새롭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색다른 자기계발서들을 준비해 봤습니다. 그 첫 번째 책은 <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 이라는 책인데요. 세상을 살다보면 맞딱뜨릴 수 있는 모호한 경우, 그 모호함의 정체를 알게 해 주는 책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 화면으로 먼저 만나보시겠습니다.
Q2> 자연과학법칙에서 사회과학적인 법칙까지 100까지 법칙들이 소개된 책이면 일단은 이론서 느낌이 나는데요. 자기계발서로 소개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A2> 네, 아마 이 책의 목차만 훑어 보신 분들이라면 목차만으로도 숨이 찬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맨 앞의 도전과 응전의 법칙에서부터 마지막 정반합의 법칙까지 100개의 법칙들이 쫙~ 나열돼 있는데요. 책 내용을 휙 넘겨 보면 별다른 구성 없이 100가지 법칙들이 쉴새 없이 나열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이색 자기계발서로 소개한 이유라고 한다면 우선은 이 책에 소개된 100가지의 법칙들이 우리가 사는 삶의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이고, 또 많은 부분이 하인리히 법칙이나 파레토의 법칙, 플라세보 효과 같이 대중매체를 통해 자주 접하지만 그 내용이 정확하게 잡히지 않는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이 책은 단순한 법칙의 정의만이 아니라 법칙에 얽힌 이야기나 저자의 해석이 덧붙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아는 것에 지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보고 적용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Q3> 책의 부제가 <하인리히에서 깨진 유리창까지>인데요. 혹시 재미있게 읽으신 내용이 있다면
A3> 예를 들면 부제에 쓰인 하인리히 법칙 부분을 보면 저자는 우리가 어린 시절 어른들에게 자주 들었던 ‘제비가 낮게 날면 곧 비가 온다’는 말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제비가 낮게 나는 것은 먹이인 잠자리가 낮게 날기 때문이고, 잠자리가 낮게 나는 것은 공중에 습기가 많아 날개가 젖기 때문인데, 이처럼 세상 모든 것은 징후를 앞세우면서 다가오고 그 흔적을 남기고 사라진다는 것인데요. 그 예로 저자는 2008년 쓰촨성 지진 때의 여러 가지
예를 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적인 현상들에도 이 하인리히 법칙이 적용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하인리히 법칙을 통계적인 법칙으로 정립한 하버드 윌리엄 하인리히에 대한 얘기도 덧붙입니다. 그는 보험회사에서 산업재해 관련 일을 하다가 크고 작은 산업재해를 보면서 그 사고들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 거라는 느낌을 받게 되면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나중에는 사회현상 뿐 아니라 국가의 흥망성쇠에도 이 하인리히 법칙이 적용되는 것 같다면서 마무리해서 하인리히 법칙에 대해 좀 더 넓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법칙에 여러 가지 의미와 해석을 할 수 있게 해서 지식과 교양 뿐 아니라 생각의 키도 한 뼘 키워주는 책이 될 것입니다.
Q4> 100가지 법칙이 나열돼 있다고 하니까 한꺼번에 다 읽는 것도 좋겠지만 필요할 때마다, 아니면 신문기사에서 모르는 법칙이 나올 때마다 찾아서 읽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음에 소개해 주실 책은 어떤 책인가요?
A4> 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그림 읽는 CEO>의 저자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매번 기발한 아이디어로 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이명옥 관장이 쓴 <아침 미술관>은 그녀가 기획한 모닝 아트 그 첫 편으로 매일 미술작품 한 점을 감상하면서 잠재력을 키운다는 동기에서 기획된 책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예술의 필요성은 절감하지만 미처 시간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매일 한 점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는 게 무엇보다 매력적인 책입니다. 특히 저자는 그만의 특별한 구성으로 미술감상과 자기계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하고 있는데요. 한 주제가 끝나면 그와 관련된 주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이어지는 이른바 천일야화식 구성을 택하고 있어서 동일한 주제를 예술가들이 어떻게 작품으로 표현했는지 비교하면서 감상하는 특별한 재미도 주고 있습니다.
Q5> ‘모닝 아트’ 라는 말이 참 신선하게 와 닿네요.
매일, 그것도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작품을 골라내는 일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A5> 네, 한 지면 인터뷰에서 보니까 저자는 이 책의 활용법에 대해 매일 한 점의 작품을 감상하는 구성이지만 꼭 그것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서 자유롭게 책장을 펼쳐 작품을 감상하라고 하더군요. 단, 매달 예를 들면 1월은 ‘시작만큼 즐거운 순간은 없다’ 라든가, 2월은 ‘나 자신을 점검하기’ 같이 키워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작품을 선정했으니까 그 달에 다시 한 번 일독하면 책의 콘셉트를 보다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고요. 무엇보다 일반인이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 잠재력을 개발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일 텐데요. 그 점에 대해서는 미술작품이 내 안의 무엇을 환기시키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하는 감상법을 활용해본다면 자신만의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단 6월까지를 담고 있고요, 7월부터 12월까지의 책도 곧 나온다고 하니까 챙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6> 네, 매일 아침 책 한권으로 동서양의 미술작품을 맛볼 수 있다니 꼭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두 권의 책 외에도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한 책들 소개해 주시죠.
A6> 새해라 그런지 아침 미술관처럼 매일 읽는 자기계발서들이 많은데요. 365일 유머 넘치는 긍정력 사전이라든가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같은 책들도 매일 읽으시면 하루하루를 새롭게 시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네, 날로 새로워진다는 일신우일신, 그런데 이렇게 날로 새로워지려면 하루하루를 새롭게 해야한다고 하는데 오늘 소개해 주신 책들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 소개해주신김성신씨~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