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대 도시를 대상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의 교통복지 수준이 가장 양호하고 울산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교통수단 중에서는 항공기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우리나라 국민 중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등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의 4분의 1수준인 천 211만 명에 이릅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이들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시는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 보급 등으로 100점 만점에 93.4점을 얻어 교통복지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교통복지행정과 도시철도의 수직 이동시설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대전시가 2위를 차지했고 인천과 부산, 광주, 대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울산시는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이동편의시설이 많고, 여객시설 주변의 보행환경도 열악한 것으로 평가돼 가장 낮은 점수인 57.3점을 얻었습니다.
이번 평가는 특별시와 광역시를 대상으로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현황과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교통복지행정지표 등 모두 10개 기준에 근거해 종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한편, 여객시설에서 엘리베이터와 장애인화장실 같은 이동편의시설 설치는 도시철도역과 공항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버스터미널과 여객선터미널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장애인화장실 설치율이 버스터미널은 22%에 불과했고 여객선 터미널 중에는 장애인화장실을 갖춘 곳이 아예 없어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통수단 중에서는 항공기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버스와 여객선의 만족도는 낮았습니다.
여객시설 중에서는 공항이 가장 높고 버스정류장의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나 관련 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법적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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