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돕기 위한 일자리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중소기업과의 만남의 장을 통한 '일대일 맞춤형 취업주선' 방식입니다.
구직자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취업 희망자들.
언뜻 봐선 여느 취업 박람회와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이들은 모두 북한을 떠나온 사람들입니다.
국내로 들어오는 북한이탈주민은 해마다 2천5백명.
중소기업청이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생활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등 맞춤형 취업지원에 나섰습니다.
행사에선 북한이탈주민 5백명과, 서울과 수도권 소재 150여개 중소기업과의 일대일 심층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그 동안 취업 정보가 부족해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면접과 상담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김성희(가명) / 북한이탈주민
"저희가 남한에 온 지 몇 달 밖에 안돼서요. 남한 실정도 잘 모르고 직업에 대해서도 정확히 잘 모르고 있었는데 여기에 와보니까 많은 직업들이랑 이러한 것들을 너무나 잘 알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채용 직종은 전기전자와 섬유화학, 기계금속이 절반 이상으로, 채용될 경우 월급은 평균 120만원, 많을 경우 150만원에서 2백만원까지 받습니다.
구직난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에도 북한이탈주민 채용은, 외국인 근로자 채용과는 또 다른 좋은 기회입니다.
중소기업청은 다음달까지 두 차례 시범사업을 한 뒤, 3월부터 매달 만남의 장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해마다 늘어나는 북한이탈주민.
구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KTV 김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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