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이 우기철이 지나 2단계 공정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오늘 이슈&리포트에서는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해보겠습니다.
김세로 기자 나와 있습니다.
Q1>민선 5기 자치단체가 출범하면서 경남도와 충남도의 4대강 사업 재검토 발표로 전체 사업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그런데 영산강쪽은 오히려 사업이 순항중이라면서요?
A1> 네 그렇습니다.
우기철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공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올해 말까지 정해진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밤낮이 따로 없었습니다.
영산강 승촌보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칠흙같이 어두운 공사현장.
야간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 50여대가 임시 물막이를 만드는 2단계 공정에 돌입했습니다.
8시간씩 3교대로 24시간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김해욱 / 영산강 6공구 현장소장
"10월 1일부터 시작된 임시물막이 공사가 이달 말 끝나면 총 연장 512m에서 상반기때 못한 200m 구간, 고정보를 만드는 작업이 시작된다."
승촌보는 현재 보 공정은 71%, 준설은 45% 내외의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4월 수문인 가동보가 구조물에 설치되면, 승촌보는 본격적인 다기능 보로써의 역할을 갖추게 됩니다.
준설과 수위 조절을 통해 홍수위는 최대 1m 까지 낮아져, 한층 커진 물 그릇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총사업비 3천억원.
하루 공사대금만 10억원에 이르는 이 대규모 작업이 내년 6월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현장의 모든 인력이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재현 / 영산강 6공구 감리단장
"하루 평균 장비동원은 400여대 투입 인력은 최대 1000여명이 작업중이다. 그야 말로 밤낮이 따로 없다."
현재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전국적으로 30%의 공사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 올 연말까지 핵심 공정의 60%를 차질없이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Q2>네. 말 그대로 밤낮 없이들 작업에 임하고 있군요.
이렇게 2단계 공정에 돌입해 공사가 순항중인 모습인데, 지역 여론은 어떤가요?
A2> 네, 영산강 살리기는 그 지역의 숙원사업입니다.
수질오염이나 퇴적토 문제로 사업의 필요성이 예전부터 제기된 상태였는데요.
정부쪽에서 사업을 계획할 때 섬진강보다 영산강을 포함시켰던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9일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이 만난 자리에서도, 영산강 하구둑의 수문 확장 문제나 황포돛배 같은 지역 숙원 사업이 논의 대상이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황포 돛배가 영산강 물줄기를 시원하게 가릅니다.
역사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뱃길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깨끗한 수질과 풍부한 수량이 확보되면, 강의 본 기능에 더해 지역개발의 기회까지 갖게 되는 겁니다.
공사 관계자와 지역 주민, 정부 관계자가 모여 4대강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
영산강 하구둑의 수문 확장 문제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배가 드나들 정도의 크기를 요구합니다.
현재 6m정도인 수문을 30m까지 확장하면, 유람선 등 대형 선박의 진출입이 가능해지는데, 지역관광산업과 더불어 오폐수의 배제가 잘 돼, 퇴적토 등으로 오염된 강을 되살릴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마을주민
“반대 단체들이 신뢰를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참 이상하다... (설계 계획상) 수문을 생략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어차피 공사 할 때 그런 부분이 추가 돼서 배도 자연스럽게 운항 할 수 있는...: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운하가 아니라는 걸 여러분들 믿을 수 있으시죠? 그렇다면 저희들도 수문, 통선문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심명필 본부장과 만난 박준영 전남 도지사도, 영산강 하구둑의 구조개선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4대강 사업에 포함된 영산강 하구둑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때문입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영산강 하구둑 쪽 깊이가 보통 7~12m 정도 나오는데 경우에 따라 좀 달라요 그럼 가만히 놔두면 토사가 쌓여서 나중에 이 아래까지 물이 없다고...”
현재 영산강은 하구둑 축조 이후, 하천 바닥의 퇴적 오니와 생활하수, 축산폐수 등으로 수질오염정도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환경부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4대강 수질을 측정한 결과, 영산강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은 평균 5.16mg으로, 한강과 (3.8mg) 낙동강 (1.78mg) 에 비해 오염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영산강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전부터, 환경 기초시설과 수질개선에 대한 종합계획의 요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이 사업이 끝나고 나면은깨끗하고 맑고 이런 물들이 흘러가면 아마 이 경치하고 또 고수부지를 조성하면 여러가지 풀도 심고 하고 푸른 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오염된 강의 수질개선, 그리고 해마다 반복되는 홍수피해의 예방.
정치적인 입장은 달라도 강 살리기 사업이라는 큰 뜻을 함께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네 화면 잘 봤습니다.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주민을 위한 실리를 선택하는 그런 모습인데요.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는 일부 지자체의 4대강 사업중단 시비와 확연히 대비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어떤 지역이든 민심을 반영한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봅니다.
김세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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