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받고 학생들을 입학시켜준 사립초등학교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에서만 11곳이 입학장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정부가 전입학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전입학 대기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 한 유명 사립초등학교.
입학 경쟁률이 매년 3:1을 넘고 전학자가 줄지어 대기할 정도로 입학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 학교는 이 같은 인기를 이용해 입학장사에 나섰습니다.
학교는 입학을 대가로 3백만원에서 많게는 2천만원의 기부금을 받아 학부모 86명으로부터 모두 6억원을 챙겼습니다.
이렇게 입학장사를 한 학교는 서울에서만 11개교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사립 초등학교의 전입학 비리에 교육과학기술부도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교과부는 학생 선발 과정을 매년 현장 점검하고 전입학 대기자 명단을 공개해 전입학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교과부는 앞으로 부정 전입학이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 문제 학교와 담당자 고발 등의 강력 제재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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