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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철새 보험설계사' 발 못 붙인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화려한 언술과 끈질긴 설득으로 보험에 가입시켜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보험 가입자가 도움이라도 청하려고 전화해 보면, 어느새 그만두고 다른 보험사로 옮겨가 있는 사람들.

이른바 '철새 보험설계사'들 때문에 적잖이 당황해본 경험들 많으실 겁니다.

오로지 판매 수수료만을 좇아서 이 보험사 저 보험사를 옮겨 다니는 행태는, 최근 들어서 더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일년에 두차례 이상 회사를 옮긴 설계사는 2005년에 3천여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4년 새 그 수가 급격하게 늘어서 작년에는 만6천여명에 달했습니다.

또 '철새 설계사'의 급증과 함께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보험에 들도록 하는 불공정승환계약 사례도, 2년 새 무려 네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한 설계사가 다른 보험사로 떠나면 그 설계사가 맡던 고객은, 이후 아무런 관리를 받지 못하는 이른바 '고아 계약자'가 되고 만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 앞서 보셨듯이 철새 설계사들은 자신이 맡았던 고객에게, 기존계약을 해지하고 자신이 옮겨간 보험사의 상품에 새로 가입할 것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 계약이란 것이 오래 유지될수록 좋은 데다 중도해지로 인한 불이익까지 감안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인 겁니다.

업계가 강력한 자구책 마련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생명보험협회는 다음달부터 각 보험사 설계사들의 이력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해서, 이직이 잦은 경우나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 경우를 가려내 채용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생명보험협회에 이어서 손해보험협회도, 내년 초부터 설계사 이직 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런 노력들을 계기로 보험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에, 보험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신뢰'가 뿌리내리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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