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세월만큼 고아한 우리 고궁을 거닐면 누구나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가을향기를 머금은 궁궐 정원에서 여유롭게 책 한권을 감상하는 기분, 어떨까요?
신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껏 높아진 파란 하늘에 붉게 물든 가을 단풍.
고궁에도 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왕이 즐겨 산책하던 궁궐 뒷동산.
작은 숲 골짜기마다 숨어있는 아담한 정자와 연못을 품은 이곳을 걷다보면, 삶의 여유로움과 낭만이 자연스럽게 살아숨쉽니다.
궁궐 후원에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꾸려졌습니다.
창덕궁 후원에 있는 정자 6곳을 개방한 것인데, 4곳에는 시집과 소설책, 어린이 도서 등 800여권이 배치됐습니다.
창덕궁 후원 관람시간 별로 그동안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입장인원도 100명에서 200명으로 늘렸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입장할 수 있고, 오후 다섯시 반까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가을고궁의 낭만속에서 독서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이번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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