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핵안보정상회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현인그룹을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이 고농축우라늄에 대한 자발적 감축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이고리 이바노프 전 러시아 외무장관,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 등 핵안보정상회의 현인그룹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열릴 서울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이명박 대통령
“이번 달에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데 여기에 와서 많은 얘기를 해 주시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는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핵 안보 규정이 이행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서울 정상회의에서 진전된 규범과 행동강령을 국제적으로 널리 확산하고 차기 3차 회의까지 보다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서울 회의에서 여러 국가가 고농축우라늄에 대한 자발적 감축을 추가적으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고농축우라늄 감축을 강조한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로나 의료 분야 등에 사용되는 민수용 고농축우라늄은 17톤 정도.
핵무기 6백8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따라서 핵 테러 방지를 목표로 하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핵물질 관리와 폐기는 주요의제 중 하나입니다.
실제 1차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에서 고농축우라늄 폐기를 공약했던 아르헨티나와 호주, 체고 등 10개 나라는 4백 킬로그램의 고농축 우라늄을 감축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얼마나 많은 고농축우라늄 등 핵물질 폐기를 이끌어 내느냐는 초미의 관심삽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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