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금요일인 세계 기상의 날을 앞두고,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진품 측우기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일본에 강탈당했다 되찾은 이래, 40년만에 공개된 겁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상청 본청 1층.
드리웠던 천을 걷어내자 국내 유일의 진품 측우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보물 561호, 금영측우기입니다.
깊이 약 30cm, 안지름 14cm로, 1837년에 제작됐습니다.
금영측우기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강탈당했다가 한국문화재 반환 운동의 일환으로 1971년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후 기상청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전영신 과장 / 국립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
"기상역사팀이 2010년 10월 정식으로 생겼습니다. 그동안 연구한 것과 측우기에 대한 이야기를 국민들과 나누고 싶어 이번 기상의 날을 맞이하여 공개하게 됐습니다..."
금영측우기는 3단 구조로 몸통마다 따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아래 기둥은 측우기 담당 책임자, 중간 기둥은 측우기의 높이, 지름, 무게가 적혀 있습니다.
양 옆에는 측우기를 올려놓는 받침돌인 측우대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측우대는 모두 5개 그 중 대구 선화당 측우대와 관상감 측우대가 전시됐습니다.
금영측우기는 금요일까지 기상청 1층 전시실에서 공개됩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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