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 열쇠로 알려진 '힉스' 입자.
이 '힉스' 입자를 찾기 위한 실험과 연구가 수십 년 이상 거듭돼 왔는데, 힉스로 추정되는 새로운 입자가 마침내 발견됐습니다.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품고 있는 '힉스' 입자의 존재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세계 최대 강입자가속기를 운영하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힉스' 입자로 추정되는 새로운 소립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견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연구팀은 지금까지 실험으로 얻은 데이터만으로도 '힉스' 입자를 발견했다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존 구니언 / 미국 캘리포니아대 물리학 교수
“이번 실험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입자에 대해 더 알 수 있었고, 우주의 신비에도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힉스' 입자는 137억 년 전 우주 탄생의 폭발 과정에서 탄생해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한 뒤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새 입자가 '힉스'로 확인되면 세상은 17개 입자로 이뤄져 있단 물리학의 표준 모형이 완성될 뿐만 아니라 질량의 생성 기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학자들은 유럽입자물리연구소의 실험 속도가 빨라진 만큼 올해가 지나기 전에 새로운 입자가 '힉스'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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