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시각 국제뉴스입니다.
아시아나 항공기 충돌사고 직후 탑승객들이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 녹음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승객들은 20~30분째 기다리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충돌사고 직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잇따라 걸려왔습니다.
항공기에서 탈출한 여성 승객이 항공기 사고 소식을 전화로 알리며 구급차를 요청합니다.
녹취:사고 항공기 승객
“(거기 구급차와 함께 있나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충돌사고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해 활주로 위에 있는데 구급차가 없습니다.“
이어 또 다른 여성 부상자 한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며 긴박한 상황을 전합니다.
녹취:사고 항공기 승객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도 있는데 우리는 20∼30분째 땅바닥 위에 있습니다. 여기 한 여성이 매우 심각합니다.
승객들의 구조 요청 전화는 사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함께 공항측의 구조 활동에 불만이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시 관계자들은 폭발 위험이 있어 가깝게 접근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중국 쓰촨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실종자 200명에 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폭우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누적 강우량 600mm 이상인 지역이 5곳을 포함해 중국 일부 지역에 881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쓰촨성 기상당국은 이번 폭우가 사망자 800여 명을 낸 81년 폭우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건물 붕괴, 산사태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재산 피해가 우리돈 1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기상당국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전략 경제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입니다.
이틀동안 진행된 전략경제대화에서 미중 두 나라는 북한 핵문제와 사이버 해킹 등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유엔 안보리 제재에 대한 방침을 재 확인했습니다.
또 미 태평양군 사령관은 별도 회견을 통해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기본이 돼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재생 에너지 사용 촉진 등 탄소 배출량 축소를 위한 조치들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는데요, 하지만 사이버 해킹과 인권문제는 큰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당분간 경기 부양책이 더 필요하다는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줬습니다.
뉴욕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1.11% 오른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상 최고친데요, s&p 500지수도 1.36% 오른채 거래를 마감해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1.63% 올라 2000년 이후 최고칩니다.
상당한 수준의 경기 부양책이 당분간 필요하다는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발언이 주가에 영향을 줬습니다.
독일, 영국 그리고 프랑스 증시도 일제히 상승해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지지세력이 오늘 대규모 항의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유혈 사태가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르시 지지 시위대를 향한 군인들의 발포로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던 유혈 사태.
오늘 금요기도회 이후에도 대규모 거리 시위가 예고됐습니다.
앞서 이집트 검찰이 무슬림 형제단 의장을 폭력 시위 선동혐의로 체포에 나선 것이 거센 반발을 일으킨건데요,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은 차기 내각에는 무슬림형제단도 기용하겠다며 혼란 정국의 해법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무슬림 형제단은 여전히 대화 제의를 거듭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이 시각 국제뉴스였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