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25 전쟁엔 전 세계에서 온 수 백명의 종군기자가 활동했는데요.
외신 종군기자들이 찍은 미공개 사진 가운데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 그런 아내를 업고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는 남편.
뺨에 아내의 피를 묻힌 채 다급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남편의 얼굴에서 전쟁의 비참함과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낙동강 전투에 참가한 유엔군 병사들의 미사를 드리는 모습입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인 전쟁터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는 병사들에게선 어떤 간절함이 전해집니다.
유해를 장작더미 위에 올리고 화장하는 인도식 장례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다소 생소한 모습의 이 사진은 지뢰 폭발로 사망한 유엔위원회 소속 인도인 나야르의 장례식 장면입니다.
상의를 탈의한 인민군 포로들이 손을 머리에 올리고 긴 행렬로 무리를 지어 걸어가고 있습니다.
평화롭게 보이는 시골 풍경과 경직된 포로들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이 사진은 종군기자로 참전했던 유명 사진 작가 스탠리 프레틱이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외신 종군기자들이 찍은 6.25전쟁 미공개 사진들입니다.
박대헌 완주 책박물관장이 20여 년간 개인적으로 수집한 수 백 장의 6.25전쟁 관련 사진 가운데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박대헌/완주 책발물관 관장
"자료들을 수집한 것은 20여 년 전 부텁니다. 전쟁의 역사지만 인간적인 휴먼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사진을 수집했고요. 이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그 당시의 종군기자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 백명의 종군기자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는데 그분들이 남긴 역사적 사진들입니다"
완주 책 박물관은 조만간 전시회를 열고 종군기자가 찍은 6.25전쟁 미공개 사진들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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