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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북극을 거쳐 우리나라로 오는 바닷길이 개척됐습니다.
기존항로 보다 거리와 시간이 단축돼 해운업계 경쟁력 강화와 북극 자원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국내 선사 최초로 북극항로 운항에 성공한 선박이 전남 광양항에 들어옵니다.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을 출발해 북극해를 거쳐 온 총 거리 15,000km의 뱃길.
이 선박은 러시아 쇄빙선과 일정이 맞지 않아 결빙구간에서 한동안 대기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닷새가 더 걸린 35일 만에 이곳 광양항에 도착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얼음층이 얇아지면서 북극항로 개척이 가능했는데,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기존 항로보다 거리는 7천km, 시간은 열흘을 단축했습니다
INT> 사사 스티파노비/선장
"북극해 결빙구간을 항해할 때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특히 새로 얼음이 얼고 있는 구간을 항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북극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지름길이 뚫리면서 국내 선사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북극 연안국의 수출입화물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북극자원 개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운항기간이 연 4-5개월로 짧아 적정한 수송화물을 발굴하기가 어렵고 얼음길을 터줄 쇄빙선이 부족한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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