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노조파업이 9일째로 접어들면서 급기야 오늘부터 'KTX'도 감축운행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이 철도노조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업무에 복귀하는 노조원도 늘고 있습니다.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파업 9일째, 철도노조는 국민을 담보로 최장기 파업기간이라는 오명을 씻기 어렵게 됐습니다.
(브릿지/노성균 기자 hyunsoodaddy@korea.kr)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파행운행도 하루가 다르게 거듭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KTX 운행이 12% 감소했습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 수도권 전동차 등 지금까지 파행운행됐던 열차도 추가 감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오늘 운행율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60% 안팎, 전동열차도 93.1%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노영호/서울 신대방동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찰이 오늘 오전 8시쯤 철도노조 본부와 서울 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6시간동안 수사관 60여명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의자료 등 6박스 분량의 내부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또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10명을 검거하기 위해 체포조를 구성해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진태 검찰총장도 “철도파업은 명백한 불법파업으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도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 8천여명 가운데 6백여명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인터뷰>임석규/코레일 언론홍보처장
“파업참가 경중에 따라 징계수위를 결정하겠지만 일단 국민편의를 위해 업무에 복귀해달라”
서울지하철노조도 내일부터 동반 파업을 예고한 상태여서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늘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철도민영화는 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조속한 업무복귀를 촉구했습니다.
KTV 노성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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