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발생한 경북 경주의 마우나 리조트 강당 붕괴 사고로 지금까지 부산외대 학생 등 10명이 숨지고 백 여명이 다친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대책반이 꾸려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유진향 기자.. 구조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고요?
네,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1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부분 행사에 참석했던 학생들이었고, 행사를 주관했던 이벤트 회사 직원 한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사망자는 강혜승, 고혜륜, 김진솔, 박소희, 박주현, 윤채리, 이성은, 양승호, 김정훈 학생과 이벤트사 직원인 최정운 씨입니다.
부상자는 중상 2명을 포함해 모두 103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실종자 소재가 파악되면서 사실상 구조 작업은 마무리 됐지만 당국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어젯밤 9시 6분 경 인데요.
사고 당시 강당 안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 560명이 신입생 환영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대원과 경찰, 군인 등 1천 4백여명이 투입됐고 백대 가량의 장비가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강당이 산 정상에 위치한 데다 눈 까지 내려 구조대의 현장 진입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고 원인에 대해 폭설과 구조물 결함 등을 놓고 관계기관이 다각도로 조사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강당 지붕에는 눈이 50센티미터 이상 쌓여 있었고요.
건물은 조립식인 샌드위치패널 구조물 인데다 체육관 형태여서 기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도 사고 수습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어젯밤 인명구조에 전력을 다하라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에게 긴급 지시했고, 이와 관련해 유정복 장관은 오늘 새벽 사고 현장에 도착해 사고수습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국토교통부에도 별도의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됐습니다.
한편, 사망자들의 합동분향소는 학생 9명을 잃은 부산외대에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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