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에서 유출된 기름량이 당초 추정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2차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KBC 광주방송 박승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해경이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 산출한 기름 유출량은 최소 65만 5천리터에서 최대 75만 4천리터.
지난 3일 발표한 추정치보다 최대 4.6배가 많아졌습니다.
25톤 탱크로리 31대 분량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겁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도선사의 과속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선사가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믿고 일반 접안때보다 세 배나 빠른 7노트의 속도로 접안을 시도하다 배를 제어하지 못하고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해경은 도선사와 선장, GS칼텍스 관계자 등 8명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 선박파괴, 과실치상,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해경은 보강수사를 통해 조만간 이들의 신병처리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사초기 혼선에다 뒤늦은 압수수색, 검찰의 보강조사 지시까지 더해지면서 해경이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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