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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사진으로 본 60~80년대 서울의 풍경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사진으로 본 60~80년대 서울의 풍경

등록일 : 2015.03.17

50년 전만 해도 강남은 조용한 시골마을에 불과했고 한강 뚝섬에서는 아낙네들이 빨래를 했다는 사실 아시나요.

지난 196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서울의 다양한 삶과 풍경을 담은 사진 400여 점이 한자리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손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홍순태 서울사진아카이브, 세 개의 방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입니다.

'기록의 방' '기억의 방' '시선의 방' 3가지 주제로 꾸며진 이번 전시에는 지난 6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서울 서민들의 삶의 애환과 서울풍경 모습을 보여주는 홍순태 작가의 사진 40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인 학예연구사 /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에서 태어난 서울 토박이 사진작가입니다. 그의 사진 400여 점을 엄선해 홍순태 서울사진아카이브 세 개의 방의 기획했습니다."

서울에서 발생했던 주요 사건들을 담은 기사와 현장을 포착한 사진들로 꾸며진 '기록의 방'입니다.

청계천 복개공사와 고가도로 개통 모습, 철거민촌 아이들의 모습이 함께 전시돼 지난 60년대 산업화 시절의 서울의 명암을 잘 보여줍니다.

전시장을 둘러보는 관람객들은 전시된 사진과 신문기사를 보면서 추억에 잠깁니다.

인터뷰> 김종익 / 서울 동작구 망양로

"우리 옛날 살던 그 시절과 그 것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감명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서울 사람들의 일상과 풍경을 담은 기억의 방입니다.

한강 뚝섬 강복판에서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는 모습, 시민들이 식수로 사용했던 우물, 우마차가 도심을 지나가는 사진 등 지금은 보기 힘든 서울의 모습들이 눈길을 끕니다.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언제나 함께 정을 나눴던 그 시절 분위기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전시장 한켠에는 사진을 보면서 떠오르는 기억을 적어 놓는 공간도 마련돼 눈길을 끕니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들여 작가의 의도를 보여주는 ‘시선의 방’입니다.

갓을 쓴 노인과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 신문을 읽고 있는 엄마 옆에서 아기를 돌보는 아빠의 모습 등을 대비시켰습니다.

관람객들은 이밖에도 개발에서 소외된 판자촌과 조용한 시골마을이었던 강남과 잠실의 엣 모습 등 지난 60~70년대 서울의 모습들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올해 81세의 홍순태 작가는 86아세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공식 사진작가로 활동한 바 있고 83년에는 이산가족착기 생방송 현장을 사진에 담기도 한 원로 사진작갑니다.

옛 서울의 모습과 일상을 사진기록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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