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향촌문화관이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
대구의 옛 낭만과 예술이 숨 쉬는 향촌동 거리를 재현한 곳인데 시민은 물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옛 양복점과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시내버스 시장 모퉁이의 음식점 대구의 옛 흔적이 시민들을 추억 속으로 안내합니다.
6.25 전쟁 때 대구로 피난 온 문인들이 예술의 꿈을 이어가던 다방에서 당시 문학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근대 대구의 중심지로 낭만과 삶이 담긴 향촌동의 옛 모습이 모형과 영상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인터뷰> 정희숙 팀장 / 대구시 중구 도심재생팀
*중앙 이름
"1950년 피란예술인들의 정신적 고향 1970년대 시내 번화가였습니다. 이곳 거리 곳곳에 숱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문학관에서 이상화, 현진건 등 지역 문인들의 발자취와 문학 관련 자료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향촌동 옛 상업은행 자리에 문을 연 향촌문화관과 대구문학관에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지 /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4학년
*오른쪽 이름
"엄마 아빠 세대를 공감 할 수 있었고 요즘 느낄 수 없었던 기다림,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향촌 문화관 지하에 있는 녹향입니다.
대를 이어 운영되는 녹향은 예스러운 실내 장식에 축음기와 손때 묻은 LP판 2천여 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전 음악실임을 말해줍니다.
인터뷰> 차해린 / 경북 경산시
*중앙 이름
"아기자기하게 전시가 잘 돼 있어 애들도 재밌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지난해 10월 문을 연 향촌문화관은 2월 말 현재 20만 명 가량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구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향촌 문화관은 대구의 모든 문화유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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