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세월호 참사로 아픔을 겪은 안산에서 2년 만에 국제거리극축제가 열렸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을 백미란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하얀 탈을 쓴 바람의 행렬이 국제 극 축제 마당에 들어섭니다.
관중석에서 흔들리는 종이 나비와 풍선에 매달려 날아가는 종이 배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극단 노니의 안녕입니다.
광장을 가득채운 흰 풍선들이 둥둥 떠올라 밤하늘을 하얗게 수놓았습니다.
음악과 아름다운 공중곡예 대형 풍선들의 조화가 축제의 분위기를 돋웁니다.
눈 앞에서 보고도 믿기 힘든 화려한 기술이 관객들의 시선을 끕니다.
인터뷰> 더글라스 영국 / 경기도 안산시
"축제 재밌어요."
인터뷰> 김소희 / 경기도 수원시
"관객하고 연극하시는 분이랑 자꾸 소통해 주시고 해서 재밌게 봤어요."
배를 타고 떠나간 이들을 기다리는 간절함이 표현된 건축물 등대는 시민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리비에 그로스테테 / '시민의 건축' 총기획자
"안산페스티벌에 초대 받아 수천명의 시민과 함께 한국의 전통이 가미된 건축물 등대를 만들게 돼서 무척 기쁩니다."
춤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시민 160여명이 만드는 커뮤니티댄스는 모두가 하나가 됨을 몸 짓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10개 나라 61개 작품이 선보인 안산 국제거리 극 축제에는 75만 명이상이 찾아 성황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윤종현 총감독 / 안산거리극축제
"시민의 힘이 쌓여가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고 그걸 써포팅하고 원동력이 될 수 있는 힘이 되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2년 만에 열린 국제 거리 극 축제를 통해 안산시는 슬픔을 딛고 다시 활력 넘치는 도시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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