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9개 나라의 풍속과 인사말을 실감 나게 배우는 토요체험학교가 서울 구로구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2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아오자이를 입은 다문화 강사의 지도 아래 베트남 인사말을 배웁니다.
원어민 강사의 설명에 교실 안엔 활기가 넘쳐납니다.
초등학생들은 지금 베트남의 인사말과 먹을거리, 의상 등에 관해 영상과 소품, 체험을 통해 익히는 '구로 속의 아시아' 토요체험학교에 참가 중입니다.
이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이주여성연합회 한사랑문화사업단과 서울 구로구가 함께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임신영 팀장 / 한사랑문화사업단
"외국인들이 집중해 있고요. 다문화 가정들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위한 장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고요"
어린이들은 소품인 잠자리 모형을 손등에 올려도 보고 호신기도 흔들어 보는 등 베트남 문화 배우는 것이 재밌기만 합니다.
현장음> "우리가 만들었어요"
눈, 코, 입이 그려진 양말에 솜을 채우고 넓은 모자를 달아주자 신기하게도 베트남 캐릭터 인형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서현 / 서울 천왕초 5학년
"양말을 가지고 베트남 인형을 만들었는데 바늘에 계속 찔려서 아프기도 했고요. 친구들이랑 같이 만들어서 재밌기도 했어요."
체험학습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현장음> "씬짜오~"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직접 입어 보는 시간.
어린이들 표정이 기대와 호기심으로 가득찹니다.
인터뷰> 최경서 / 서울 천왕초 5학년
"베트남 수업에 참여해서 예쁜 인형도 만들고 아오자이도 입어서 좋고요. 아오자이를 입을 때 바지를 입고 입으니까 활동하기가 편해서 더 좋아요."
인터뷰> 응우옌 김빈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베트남이 먼 나라 아니라 이웃나라(입니다) 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저희 나라를 조금 더 이해해 주고 알아보면(좋겠습니다)"
한 달에 둘째, 넷째 주 토요일 2차례씩 열리는 토요체험학교는 오는 9월까지 진행되며 중국, 몽골 등 아시아 9개 나라 인사말과 문화, 풍속 등이 원어민 강사의 설명으로 소개됩니다.
토요체험학교 참가자들은 한 차례 20명씩 선착순으로 전화 접수를 통해 뽑습니다.
이번 '구로 속의 아시아' 토요체험학교는 이주민 다문화 강사에게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수업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에게는 아시아 9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함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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