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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대박물관 80주년 기념 '조선백자 특별전'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이대박물관 80주년 기념 '조선백자 특별전'

등록일 : 2015.07.08

엥커>

조선시대 사람들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삶과 문화가 오롯이 담겨 있는 '백자' 600여 점이 서울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백자 전시로는 국내 최대규모인데요.

이정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조선백자'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이화여대박물관입니다.

박물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단일 백자 전시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조선백자 60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인회 / 이화여대박물관 학예사

"백자의 제작 단계에서부터 순결하고 깨끗한 백자를 화면 삼아서 담아낸 문인의 문화, 당시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바람과 기원을 담은 다양한 무늬를 살펴보는 전시공간까지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주제를 가지고.."

해학적인 얼굴의 용 모습이 친근해 보입니다.

왕실 자기에 그려진 위엄있는 모습의 용과는 확연히 달라 보입니다.

조선 왕실이 사용한  의례용 기물과 다양한 백자 용기들은 그 형태미와 기품에서 왕실의 위엄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출생한 아기의 태를 담은 '태호'. 제사 지낼 때 사용하던 제기, 망자의 일대기를 적은 백자청화 묘지 등 백자에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탄생에서 죽음까지도 녹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혜 /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4학년

"지방백자는 청화나 이런 것을 사용하지 않고 철화를 사용해서 그린 자기가 많다보니까 자칫하면 색깔이 죽을 수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톤은 갈색빛으로 조명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굉장히 은은한 분위기가 지방백자와 잘 어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 가장 최고의 걸작품은 박물관 소장품인 국보 제 107호 백자철화 포도문 항아립니다

20여 평 공간 한복판에 홀로 전시된 높이 53.3센티미터의 이 작품은 18세기 영조때 빚은 대작으로 아우라를 발산하며 공간을 압도합니다.

균형미가 돋보이는 형태, 은은한 색감, 까다로운 철화 안료를 능숙하게 다뤄 그린 생생한 포도송이가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알알이 맺힌 포도송이는 바로 따먹어도 될 듯 짙고 옅은 농담이 돋보이고 뻗어내린 포도 넝쿨에서는 자유자재한 붓놀림이 엿보입니다.

인터뷰> 김옥희 / 서울 동작구 신대방로

"백자의 깨끗함이 우리 마음을 정결하게 해주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에는 이대박물관 소장품 외에도 삼성미술관 리움, 가회민화박물관, 고려대박물관 등의 소장품도 나와 지배층 백자부터 서민용까지 다양한 백자의 멋을 한자리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대박물관 8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조선백자' 특별전은 내년 1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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