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업이민으로 시작한 브라질 교민들은 브라질 의류상권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남미에 부는 한류 열기 속에 문화 예술계에도 뿌리를 내리는 한국인들이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이석재 국민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전세계 17개 나라 15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 브라질 상파울루 아트페어입니다.
플라스틱과 비누각 등을 이용한 예술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브라질 미술계에선 벌레작가로 유명한 교민1.5세 성상원 화가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성상원 / 화가
"제 작품의 특징은 매우 키치적입니다. 키치가 가지고 있는 엉뚱하지만 유머스럽고 가볍지만 창의스럽고 모던하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생활에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 제품이나 장난감 부품 등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상파울루에 작은 갤러리도 운영하면서 신인 화가나 가난한 무명화가들의 작품도 전시하고 현지 예술가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 마시엘 / 화가
*말자막
"(성상원 화가는) 동양의 풍습을 브라질 예술에 적용하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늘 새로운 작품을 만듭니다. 그의 작품은 최고입니다."
상파울루 시내 최중심지에 위치한 시립극장입니다.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매년 7편에서 8편의 작품을 내 놓은 시립극장 오페란단에도 한국인이 활약 하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80여 명의 다국인으로 구성된 상파울루 시립극장 오페라 단원 이정근씨입니다.
인터뷰> 이정근 / 성악가
*말자막
"이곳 합창단의 특징은 여러 민족이 함께 모여서 일하는 합창단이란 것입니다. 브라질이 워낙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프랑스, 독일, 미국, 한국, 일본 이렇게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어울려서 이 시립극장 오페라극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986년에 브라질로 이민 와 활발하게 성악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브루노 그레꼬 / 지휘자
*말자막
"세계 각 지역의 사람들이 있고 이것이 상파울루 합창단의 다른 점입니다. (이정근 씨의) 프로 정신과 책임감은 우리 단원들에게는 정말 중요합니다."
현장멘트>
한류 속에 브라질의 문화 예술계에서도 한국인들은 자신 만의 색깔을 지닌 작품 활동을 통해 성공적으로 뿌리를 심고 가꿔가고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국민리포트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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