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동래구 명륜1번가와 중구의 자갈밭시장이 '착한 거리'로 지정됐습니다.
상인들이 매출액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면서 부산에서 처음으로 착한거리에 선정된 겁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부산시 동래구 명륜1번가입니다
양곱창과 국밥 등 가게들이 모여 있는 부산의 이름난 먹거리 거리입니다.
'명륜1번가 장학회'소속인 가게는 35곳. 이들 모두가 정기적인 기부를 하면서 착한 거리로 지정됐습니다.
착한 거리로 선정된 명륜1번가는 착한 거리 선포식과 함께 '착한 가게' 현판도 붙었습니다.
정상근 / 부산 명륜1번가 상인
"우리 명륜1번가는 나눔, 봉사 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장사를 잘 해서 이웃에 더 많은 봉사를 하겠습니다."
부산 동래구 명륜1번가 착한거리는 도시철도 동래역 2번 출구에서 메가마트 동래점 후문, 동래구청 후문까지 약 170m입니다.
이곳은 명륜 1번가 맛집 지도입니다.
이렇게 터치를 해서 자기가 원하는 곳을 찾아 갈 수 있습니다.
명륜 1번가 상인들의 릴레이 기부 행복 바이러스는 주변 상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함께 청소를 하고 빈 캔 모으기 등으로 이웃돕기도 실천하면서 정이 넘치는 명품 거리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박달흠 회장 / 부산 명륜1번가번영회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명륜1번가를 만들고, 또 나눔과 섬김을 통하여 장사가 잘 되는 안심먹거리 우수외식업지구 명륜1번가를 만들 계획입니다."
꼼장어, 회, 고래 고기 등을 판매하는 부산 자갈밭 시장도 착한거리로 선정됐습니다.
50여개 가게가 모여 있는 자갈밭시장은 상인들의 절반 이상이 기부에 동참하면서 부산 첫 착한거리로 탄생했습니다.
일정액 이상을 매달 기부하는 상점이 전체의 40%를 넘어야 하는 착한거리는 전국에 7곳.
상인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모여 거리를 따뜻하게 만들고 이웃 사랑도 나누는 착한거리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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