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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재개관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재개관

등록일 : 2015.12.31

경기도 광주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개관 17년 만에 새롭게 단장돼 재개관했습니다.

전시공간을 늘리고, 환경도 쾌적하게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강주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1년 동안의 보수공사를 통해 새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전시공간이 확대되고 내부가 깔끔하게 단장된 겁니다.

기존 104평에 불과했던 전시공간이 2층 자료실을 전시공간으로 바꿔 120평으로 늘어났습니다.

한글로만 표기했던 전시자료 설명문도 영어와 일본어가 새로 추가돼 3개 국어로 늘어났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찾는 방문객 가운데 40%가 외국인인 점을 고려해서입니다.

새로 마련된 '오키나와관' 전시내용도 새롭게 보강됐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50여 군데 위안소가 설치돼 가장 피해가 컸던 '오키나와관'을 따로 마련한 겁니다.

이곳에는 당시 피해자인 배봉기 할머니의 증언과 일본군이 실제 사용했던 철모, 대검, 탄피, 혁대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4계절 자동 온도시스템을 구축해 관람 환경을 개선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보수 공사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의 지원금 5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옥선 / 위안부 피해자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는 소리밖에 못합니다."

지난 12월 23일 열린 재개관식에는 나눔의 집 원장인 원행 스님을 비롯해 불교계, 재계, 학생 등 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재개관식에는 고령의 나이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박옥선 두 할머니가 감격의 눈물을 흘려 참가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옥선 / 위안부 피해자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돼. 나라적으로 놓고 보면 전쟁이 없고 평화적으로 사는 것, 이렇게 하면 얼마나 좋은가 하는 거지…장래 청년들을 잘 교육해서 좋은 사람 만들어서 누구든지 제 나라를 제가 잘 지키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 부설기관으로 지난 1998년 문을 연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연간 만여 명이 방문하는데도 전시공간과 통로 공간이 부족해 관람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정우 / 양서고 2학년

"이번에 새로 개관하면서 이런 (봉사)활동을 다시 재개할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좋고 할머님의 아픔을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광주 나눔의 집은 내년에 추모관과, 유품기록관, 추모공원 등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며, 현재 건립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인권센터는 2017년 완공됩니다.

국민리포트 강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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