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가지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배움은 평생의 '한'으로 남아 있는데요.
대구 수성구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 해석을 활용한 맞춤형 문해교실이 운영돼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일흔을 넘긴 어르신이 한글 공부에 열중합니다.
한글을 받아 쓰고 문장을 따라 익고 뜻을 익힙니다.
우리 글을 알아가는 재미에 학교가 즐겁기만 합니다
신순금 (76세) / 대구시
"분위기도 좋고 집에 있는 것보다 이렇게 다니니까 마음도 편하고 한 자씩 알게 되고 그게 참 재미있어요."
수성이도학당의 학생들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입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가 쉽지 않지만 배움의 의지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도 남다릅니다.
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 재학생과 졸업생 7명으로 이뤄진 강사들은 교재도 만들어가며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합니다.
배운 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또 다른 배움의 불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해학교는 한 반 학생이 4~5명으로 적고 수준별 맞춤형으로 교육의 이뤄지고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양삼희 / 이도학당 강사
"수업은 수준별 맞춤형으로 진행되고 있고 보시다시피 소수 정예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어르신 한글 학교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일주일에 2번 문을 엽니다.
수순별 한글 교육이 호응을 얻으면서 학생이 운영 초기 10여 명에서 3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상호 과장 / 대구 수성구청 평생교육과
"개설된 동기는 2014년도에 평생학습관에 등록된 학습동아리, (처음엔) 소망의 나무라는 동아리였습니다. 그 동아리에서 자원봉사로…"
수성이도학당의 문해교실은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주고 지역의 대학생들에게는 이웃과 나눔의 실천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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