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주재, '과학기술 전략회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이번 알파고 쇼크를 계기로 더 늦기 전에 인공지능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서 큰 경각심과 자극을 받은 것이 역설적으로 상당히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인공지능 시대를 맞은 우리의 대처 방향에 대해서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인공지능을 비롯한 ICT 분야 기술혁신을 보다 가속화해서 신기술과 신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둘째로, 무엇보다 신기술·신산업 출현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와 관행을 과감하게 철폐하고, 자유롭게 다양한 기술과 사업을 시험하고 추진해 볼 수 있는 네거티브규제 환경을 조속히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셋째로, 디지털 정보혁명이 가속화되면 ICT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가, 인공지능서비스 개발자, 의료용 로봇 전문가 등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직업들이 다양하게 창출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능정보사회 진전이 많은 분들에게는 혜택이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보 소외 계층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고용과 산업구조의 변화 등 중장기 영향과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은 누가, 얼마나 빨리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느냐에 따라 한 국가의 경쟁력이 좌우되는 시대입니다.
우리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 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컨트롤 타워 기능의 취약성을 해결해서 R&D 투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대통령 주재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하고자 합니다.
이 회의는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들과 관계 부처 공무원 등으로 구성하고, 핵심 과학기술 정책과 사업, 부처 간 이견 대립 사안을 톱다운 방식으로 전략을 마련하고, 조정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을 추진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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